제가 제일 좋아해서 초중고 졸업식을 모두 함께 한 프리지아에요 ㅎㅎ 매년 노란 프리지아를 키웠는데 올해는 흰색(메데오)과 여리여리한 분홍색(허니문)을 추가로 키워보았어요ㅎㅎ
노란 프리지아 구근들 중에 큼직한 것들 몇 개는 지인들께 키워보라고 보냈구 나머지는 귀찮은 맘에 한 곳에 모두 심었는데...
작년에 워낙 풍성하게 피워서인지, 영양이 부족했는지, 큰 것들을 대부분 지인께 보내서인지 작년만큼 풍성하게 피진 못했네요^^
흰색(메데오)과 분홍색(허니문)은,,,, 각 2개씩 심었는데 허허.. 하나만 흰색 제대로 나오고 나머진 붉은색 2개, 보라색 1개가 나오네요,, 어쩐지 흰색 구근이 커가는데 자꾸 색소가 보이더라니 ㅎㅎ 아무래도 구매처의 실수로 구근이 섞였나봐요 ㅜ
꽃이 피고서 약간 허탈하기도 했지만 덕분에 또 이렇게 다양한 색깔의 프리지아를 보게 되네요 ㅎㅎ
향기는 개인적으론 노란색과 흰색이 젤 좋은 것 같아요 ㅋ 물론 전부 다 좋지만요 ㅎㅎ
이렇게 프리지아가 피고 나면 아침에 베란다로 나갈 때 향기가 가득 차 있어 기분이 참 좋아요. 가끔 바람으로 집 안으로 향기가 들어오기도 하구요 ㅎㅎ
Tip 봄에 구근식물들 들였던 분들,, 이제 꽃이 슬슬 지기 시작하면 꽃대는 잘라주고 햇빛을 많이많이 보여주세요~ 영양제도 줄 수 있음 좀 주시구요~ 그러다 더 더워져서 하나씩 쓰러지면 화분에서 캐내서 시든 잎과 뿌리들을 제거해주세요. 구근의 겉껍질은 벗기셔도 되고 그냥 두셔도 돼요.
곰팡이가 걱정되는 분들은 물에다 락스를 1:1000 내지 1:500으로 희석해서 구근들을 30분-1시간 정도 담궈두셨다 꺼내서 바짝 말리신 후 양파망이나 신문지에 감싸서 베란다 한쪽에 보관하시면 된답니다. 소독은 하셔도 되고 안 하셔도 돼요. 저는 지저분한 구근 겉껍질은 정리해주고 이렇게 소독해서 양파망에 넣어두는 편이에요.
그러다가 무더운 여름 지나고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길 때 대략 10월초쯤? 다시 흙에 심어주시면 내년봄에 또 꽃을 보여줄 거에요❤️
캐내지 않고 물만 안 준 상태로 화분에 보관해도 되는데 아무래도 썩을 가능성은 조금 더 늘어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