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당신도 모르는 사이, 당신은 여성혐오자가 되어 있을 수도 있다.
게시물ID : freeboard_13364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교대
추천 : 3
조회수 : 45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7/22 15:09:06
옵션
  • 펌글

시작하기 전에 당신은 제목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1. 내가 여성혐오자?

2. 아닌데, 나 여잔데 무슨 여성혐오자;

3. 나 여자 좋아하는데 내가 무슨 여성혐오자야

4. 기타




만약 2번 혹은 3번과 같이 생각했다면, 당신은 여성혐오의 지식이 부족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한 번에 여성혐오자가 아니라고 부정할 수 있는 걸까요?


아래의 나와 있는 글을 읽고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2번과 3번은 여자이기 때문에, 여성을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이기 때문에, 여성혐오를 부정하는 정당한 이유가 아닙니다.






①. 여성혐오란?


사람들이 제일 어려워 하면서도 단정짓고 또 되풀이되는 "여성혐오" 이것에 대해 우리는 먼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 이 여성혐오가 오랫동안 이어져 왔는지, 여성혐오는 도대체 무엇이며 어떤 것인지.



우선 여성혐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혐오타자화(여성찬양/숭배)


이렇게 말입니다. 이것을 대분류라고 칭합시다.



그 다음 인터넷 백과에서 말하는 여성혐오의 의미를 한 번 봅시다.


여성혐오(女性嫌惡, misogyny 미소지니[*]) 또는 여성증오(女性憎惡)는 여성에 대한 혐오나 멸시, 또는 반여성적인 편견을 뜻한다. 이는 성 차별, 여성에 대한 부정과 비하, 여성에 대한 폭력, 남성우월주의 사상, 여성의 성적 대상화를 포함한 여러가지 방식으로 나타나며, 고대 세계에 관한 신화 뿐만 아니라 여러 종교 신화(설화) 속에서도 발견된다. 또한, 많은 서양 철학자들과 사상가들이 여성혐오적이라 묘사된다.


출처 - 위키백과



앞으로 제가 설명할 여성혐오와 같은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자! 그러면 우리는 아까 대분류라 칭한 혐오와 타자화에 대해 이해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② 여성“혐오”


작년 여름부터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주제인 “여성혐오”

그러나 1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의 “여성혐오”의 지식은 부족합니다.


여성을 혐오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여자를 좋아한다면, 여자라면 여성혐오를 하지 않는 걸까요?


아닙니다.


여성혐오는 뿌리깊게 내려 오고 있는 혐오입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는 자신도 모르는 혐오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대체로 여성혐오는 은연중, 즉 무의식에서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무의식에 존재하는 혐오와 우리가 자각하고 있는 혐오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자각하고 있는 혐오]


1. 네임벨류의 혐오


- 김치녀, 된장녀, 김여사外

: 여성의 성별을 부각하여 여성을 욕하는 단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죠? 김치녀와 된장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은 작년 여름 대란이 있고서부터 이 단어가 여성혐오라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치녀, 된장녀, 김여사는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요? 늘 사람들은 말합니다.


“김치녀, 된장녀가 아니면 발끈할 이유가 없잖아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여자를 김치녀 혹은 된장녀라 칭합니다.



Q. 그런데 김치남, 된장남도 있는데 왜 이게 여성혐오죠? 그렇다면 그것도 남성혐오 아닌가요?


A. 단어의 보편화 차이입니다. 페이스북 및 일간 베스트 사이트 등을 보면 김치녀 된장녀들 사용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현실에서도 무한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꺼도 사라지지 않는 여성혐오입니다.




- 캣맘, 강남녀

: 피해자의 성별을 부각해 사용하여 가해자로 인식되게 하는 것


정말 많은 기사에서 이 혐오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엄연한 여성혐오의 부류에 해당합니다.

또한 이것은 가해자가 남성일 경우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왜 강남 여성혐오 살인 사건 혹은 강남남 사건이 아닌 강남녀 사건이라 불리는 걸까요?


그것은 "여성"이라는 성별이 만만하기 때문에, 그것이 자극적이어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김치녀보다 더 악질적인 혐오일지도 모릅니다.




2. 여성 성 상품화


- 게임의 성상품화

마침 예로 들기 딱 좋은 사진이 있길래 그것을 첨부합니다.





도대체 어떤 군인이 전장에 나가는데 이런 옷을 입는 걸까요?

또한 4~50대의 중년층의 주름이 있는 군인은 왜 없는 것일까요?


여러분은 이것을 “전략”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전략은 전략일 것입니다. 여성을 벗겨서, 섹스어필을 해서 상품 판매를 하면 잘 팔리겠죠.


그것이 바로 성 상품화입니다.





반면 남성의 캐릭터를 보면 다양함이 존재합니다. 심지어 섹스어필을 하기 위해 옷을 벗기지도 않았습니다.

중장년층의 모습 또한 보입니다. 수염이 있으며 주름이 있는 모습 말이죠.



<카드뉴스> 왜 여성 캐릭터만 유료?... 게임업계 성차별에 맞선 소녀

http://m.news.naver.com/hotissue/read.nhn?sid1=102&cid=1010805&iid=4834272&oid=001&aid=0008244231



또한 게임의 성상품화는 위의 기사를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우선 우리가 자각하고 있는 여성혐오를 크게 이렇게 설명할 수 있겠군요.

여기에 나오지 않은 자각하고 있는 여성혐오는 많지만, 다 쓰기엔 너무 방대해 가장 심한 두 개를 뽑아봤습니다.




[무의식에 존재 하는 여성혐오]


1. 네임벨류의 혐오


- 이과녀, 여대생, 여학생, 여류작가, 여군인外

: 여성을 부각 시켜 네임벨류화 시키는 것


아마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사용 중이고 자각하지 못했을 혐오일지도 모릅니다.

고작 이 단어를 사용했다고 여성혐오라 하는 것은 너무하지 않냐구요?


"여자가 존나 싫어, 죽여 버릴 거야"만이 여성혐오가 아닙니다. 여성혐오에서 말하는 혐오는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여성에게 차별성을 두는 것 또한 여성혐오의 갈래에 포함됩니다.


나는 여성혐오자가 아닌데 여성혐오자가 되어 기분이 나쁠 수도 있으나, 여러분이 이 글을 읽고 난 뒤부터 쓰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회에서 존재하는 여성혐오이며, 누구나 이런 주입식 교육을 받고 자랍니다.

더이상 쓰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남대생, 낙학생, 남작가, 이과남, 남군인이라는 말은 보편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혐오의 차이는 보편화의 차이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필자는 거의 자각하는 혐오로 분류된다 생각하기에 무의식 중에 존재하는 혐오가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르겠기도 해요.


잿튼 2번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③ 여성 타자화(=호의적 폭력)


여성 타자화란?

흔하면서도 흔하지 않은, 어쩌면 여러분에게 익숙하지 않을 혐오의 이름일지도 모릅니다.

여성을 숭배하고, 칭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게 왜 혐오이지? 싶은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성 타자화가 문제가 되기 시작한지

오래 됐지만, 그렇게 많은 목소리를 오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성애는 대단해”“여성은 보석이야”


이와 같이 “사람”이 아닌 “여성”, 즉 하나의 성을 신격화 시키는 것이 여성타자화입니다.

필자 역시 타자화를 알아가고 배워가는 중이기에 여성 타자화라는 것이 조금 어렵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타자화 또한 무의식에 존재하는 여성혐오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참고하기 좋은 링크를 하다 아래에 달아둡니다.

http://ppss.kr/archives/54062





1. 모성애

: "모성애는 대단해" 모성애의 강요


모성애라는 것이 참 어렵다. 왜냐하면 필자는 작년 여름이후에도 타자화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 했고,

모성애라는 것은 정말로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단하다면 대단한 "모성애", "엄마기 때문에 강하다" 이것은 어쩌면, 또 하나의 강요이다.


"너는 여자니까 모성애가 있어야 해", "엄마들은 다 강해"


특히 여자들이 제일 골머리 썩는 경우는 전자의 경우일 것이다.

"모성애"가 없는 여성도 많다. 그런 경우 여성인데 모성애가 없다고 욕을 먹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엄마이기 때문에 강한 것이 아니라 "사람" 혹은 "당신"이기에 강한 것이다.


모성애는 여성의 특수 요건이 아니다. 모성애는 사람이 태어나면서 생기게 되는, 갖고 있을 수 있는 하나의 특성이다.


특히 "엄마는 강하다"가 드라마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다. 이것은 언젠가 개선되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2. 여자는 연극부의 꽃, 여성은 보석

: 성별로 누군가를 꽃, 보석으로 취급 하는 것도 타자화입니다.


2-1

“여자는 연극부의 꽃”이라는 말은 심각한 차별성을 담고 있는 말이죠.


이런 말이 촬영장에서 "여배우의 애교는 힘이 된다"라고 이어지기도 하죠.

도대체 배우의 애교를 왜 에너지로 쓰려는지 모르겠네요.


또한 이런 것이 세간에서 정한 “미의 기준”으로 여배우를 품평하게 만드는 것이기도 하지요.


여자는 연극부의 꽃이 아닌 하나의 배우입니다. 남성들은 왜 배우이고 여성들은 꽃인가요?



2-2

“여성은 보석”


사실상 이게 칭찬인데 왜 여성혐오라고 칭하냐고 반발이 심할 거로 예상이 되기는 해요.


보통 이 말은 이슬람에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보석이기에 꽁꽁 감추기 위해 히잡을 씌운다고.

그 종교의, 나라의 사람이 아닌 필자의 눈으로 보기에 그것은 코르셋으로 보입니다.


과거에 여성들이 “남성의” 눈에 아름답기 위해 고래뼈로 만든 코르셋을 사용하였죠.

이 코르셋은 장기를 눌러 건강에 극심한 피해를 주기도 했어요.


또한 여성을 보석이라 하는 건 물건으로 치부되는 말이기도 해요.


그리고 보석, 보석은 아름다운 보석을 뜻합니다. 보석 같지 않으면 여성이라는 것을 부정 당하는 일도 번번히 있습니다.


2-2번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어지는 것이 3번입니다.




3. 모든 여자는 아름다워

: 완전한 호의적 폭력


많은 사람이 칭찬이랍시고 이 말을 합니다.


자신이 못생겼다고 말하는 여성에게 "아니야, 모든 여성은 아름다워. 그래서 너도 예뻐"

언뜻 보면 칭찬이지만, 이것은 여성혐오의 갈래에 포함됩니다.


그래서 정말 많은 여러가지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명제에는 역이대우라는 것이 있습니다.


A=>B 이면, Not B=> not A이다.

이 말은 즉 여성=>아름다움의 명제가 참이라면, 아름답지 못 함=>여성X 이 명제 역시 참이 되는 것입니다.


┗ 지금부터 할 말은 2-2번의 마지막 부분과 이어집니다. 어떻게 여성이라는 성별을 부정 당하는지 말입니다.


"목소리 존나 굵어; 너 여자 맞냐?", "너 존나 뚱뚱해;; 여자 맞냐?"


왜 이런말이 나오는가?


모든 여성은 아름답기에, 모든 여성은 꽃과 같기에. 그래서 아름답지 못 한 여성은 여성이 아니기에

게임에서는 늘 아름다운 여성을 판매하고 면접을 볼 때 사회의 기준으로 아름다운 여성을 뽑아 사무실의 꽃이라 부릅니다.



이것이 바로 호의적 폭력입니다.


그들이 만든 우리(모든 여성은 아름다워)에서 실제로 아름답지 않다면, 여성인 성별을 부정당하게 되는 것이죠.

/강퇴/의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결국, 이것은 아름다워야 할 의무를 지어주는 것입니다.



이어서



여자도 남자처럼 착한 사람, 나쁜 사람, 이기적인 사람, 눈이 작은 사람, 뚱뚱한 사람 등등 다양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왜 하나로 묶어 정의를 내리는 것인가요?


우리는 이에 대해 반발해야 하며 사회가 고쳐나가야 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게 왜 칭찬이고 여성혐오인지 모르겠다면, 4번으로 이어집니다.




4. 그러나 그들은 못 생겼다.

: 모든 여자는 아름답지만, 너는 못 생겼다.


작년 여름 여성혐오를 화두에 오르게 된 사건 그 사건이 터지고 난 후 누군가는 말했죠.


"못 생겨서 이러는 거야", "아름다운 여자는 안 그래", "이런 건 못생긴 여자나 하는 거야"


그러나 그들은 전에 말했습니다. "모든 여자는 아름다워"


이것이 바로 그들이 만든 우리에서 /강퇴/를 하는 호의적 혐오인 것입니다.


이정도면 저는 정말 충분한 설명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④. 나는 여성혐오자이다.


뿌리 깊게 이어져온 여성혐오를 한순간에 뿌리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차근차근 알아가고 배우면서 우리가 이것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지양해가며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자이기에 여성혐오자가 아니다, 여자를 좋아하기에 여성혐오자가 아니다.


여자들도 김치녀, 된장녀를 사용했기에, 여자를 좋아한다던 그는 여성 타자화를 했기에 여성혐오자입니다.


그러나 한 번 여성혐오자는 영원한 여성혐오자가 아닙니다.


우리가 블루일베라 일컫는 페이스북에 여성혐오자가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사실 저는 그런 사람들은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했으나, 그런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1년 전까지 여성혐오자이던 나의 동성친구는 올해 남자를 혐오하는 사람이 되었고,


남성을 혐오하던 동성 친구는 여전히 남성을 혐오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관심이 없던 얼굴만 알고 지냈던 이성친구는 여성혐오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필자 역시 처음부터 여성혐오에 관심이 많았던 것이 아니며, 의식하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바뀝니다. 여성혐오자, 남성혐오자, 아무것도 의식하지 못 한 사람, 양성평등을 지지하는 사람….


그러나 무엇으로 바뀔지는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는 여성혐오를 지양할 필요가 있습니다.






⑤. 글을 마치며


여성혐오라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도 여성혐오에 대해 공부를 할 필요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글에 나와있는 것만이 아닌 여성혐오가 굉장히 많습니다.


나갈 시간이 되어 급하게 끝마치는 느낌이 많으나, 많은 사람들이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남성혐오도 있는데 왜 여성혐오만 뭐라고 해? => 논점 흐리기


인 것을 명심해 주십시오.


그러면 정말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