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란드시아란? 공중식물. 흙이 필요없고(=벌레, 진딧물이 없다) 과습, 직사광선을 피해야함. 낮에 광합성하고 밤에 자란다. 이오난사는 틸란드시아 품종 중 하나로 가격이나 난이도면에서 무난하다고 알려져있다.
2017년 5월경 양재시장에서 제일 작은(=싼) 이오난사 1개(2천원)와 약간 붉그스름하고 크기도 적당한 이오난사 1개(5천원) 구매.
작은 이오난사는 뭐 크고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없고 항상 그 모습 그대로여서 사진을 찍지 않았다.
2017년 6월 4일 자고 일어나니 꽃대 하나 발견. 사고 2주일째에 바로 꽃펴서 무척 신기했다.
6월 5일 꽃핌. 매우 놀랍다.
2017년 6월 7일 꽃이 두개가 됐다. 매우 놀랍다.
2017년 6월 9일 맨 처음 난 꽃대는 시들고 다른 꽃대가 나와 총 3번의 꽃을 피웠다. 진짜 놀랍다.
2017년 8월 1일 과습을 막고자 걸이형 화분을 만들기로 한다. 자구(이오난사는 꽃이 피면 옆에 작은 주니어를 생산하면서 번식한다.)는 총 4개. 더워서 그런건지 빛이 모자란지 작은 자구가 클 생각을 안 한다.
2017년 11월 14일 10월 쯤 냉해를 막고자 창가가 아닌 방으로 이동했다. 빛 부족을 막고자 스탠드에 걸었다. 처음에는 광원에 너무 바짝 붙이는 바람에 입 끝이 말라버렸다. ㅠㅠ 그런데 창가보다 스탠드 불빛이 더 밝아서인지는 몰라도 늘 제자리 걸음이던 자구가 순식간에 커지기 시작했다.
같은 날 확대샷.
글쓴이의 이오난사 자구가 급속 성장하는 환경.
스탠드 광원 노출 시간 일 12시간. 형광등만 노출되는 시간 아침 1시간, 저녁 1시간.
온도 26~30도(스탠드에서 열, 컴퓨터본체 바람, 모니터 열기를 받는다.) 습도 25~35%.
물 다이소에서 산 화장품 스프레이(10ml짜리)로 전반적으로 고이는 곳 없이 촉촉하게 매일 2회. 너무 건조했다 싶으면 물방울이 맺히기 직전까지 촉촉하게 준다.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물을 주고 바로 스탠드 불빛을 쐬면 화상 위험이 있고 그렇다고 모든 빛을 끄면 과습, 질식 우려가 있어 물을 모두 흡수할 때까지 1시간정도 형광등만 켜둔다.
작은 이오난사는 스탠드 불빛에도 크지 않는다.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 그래도 작아서 귀엽다. 큰 애는 처음에는 좀 무섭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쑥쑥 커서 귀엽다. 빨리 클림트(여러개의 자구가 모체 사이즈로 커져서 공처럼 되는 형태)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 사이즈로 커지면 광원 확보되는 공간을 또 마련해줘야하기 때문에 그냥 이 상태로 계속 있어도 상관은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