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가 남아있으니까요. 그러니 선관위에서 표를 깐다고 했고, 지금 소송계속중이어서 선관위가 거부해도 결국은 까보게 될 겁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K가 m=1.5인 정규분포가 나왔다는 사실이 결과가 조작되었다는 충분한 근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러저러하면 K값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m=1.5인 정규분포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은데,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에요. 바이어스가 없을 경우라면 개표기가 후보를 가릴 이유가 없으므로 K가 m=1인 정규분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데, 여기에 바이어스가 걸려서 다시 정규분포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바이어스가 없을 때의 K 분포와 있을 때의 K 분포 사이의 대응 - functional이 되겠죠 - 이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해야 하거든요. 단순히 K값이 1.5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만이 아니라, 전국의 지역구에서 발생하는 모든 바이어스를 모았을 때 정규분포를 정규분포로 대응시키는 functional을 이뤄야 한다는 겁니다. 이건 매우 까다로운 조건이에요. 가능성을 보이는 정도만으로는 입증할 수 없는 것이고요.
그렇지만 제가 아무리 그럴듯하게 설명해도, 결국은 까보는 결과보다 더 정확할 수는 없죠. 그러니 여기서 열심히 싸울 것이 아니라, 빨리 까서 확인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맞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