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잘 다니던 직장 때려치우고 와이프와 둘이 장기 해외 여행을 떠났습니다.
총 6개월 정도의 일정으로 세계 여기 저기를 돌아다녀볼 생각입니다.
상황에 따라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는, 일정이 확정된 여행은 아니지만,
둘의 인생에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라 생각하고 즐겁게 여행하고 오겠습니다.
이번에는 태국의 남부에서 먹었던 음식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 올리네요~
지금은 사실 태국 남부에서 먹었던 음식들에 대한 기억도 가물가물할 정도로 시간이 지나서,
사실 태국 남부편은 건너뛸까도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여행 순서에 따라 올리는게 나을 것 같아 사진을 뒤적이며 기억을 살려서 글을 써봅니다.
원래 태국 남부편은 인도에 있을 때 몇 번이나 올려보려고 시도했는데, 인터넷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몇 번 시도 끝에 그냥 포기해 버렸거든요.
지금은 인도, 이란을 거쳐서 포르투갈 포르투라는 도시에 와 있습니다.
시간 나는대로 인도편과 이란편, 그리고 유럽편도 올려보도록 할게요!
일단 태국 남부편입니다.
태국 남부는 끄라비, 피피섬, 푸껫 이렇게 여행했어요~
1. 끄라비 야시장
끄라비에는 금~일에 열리는 주말 야시장이 있는데 여기 가서 먹었던 음식들입니다.
삼겹살 튀김에 찹쌀밥인데 삼겹살은 어떻게 먹어도 맛있죠~ㅎ 짭짤한 고기와 밥이 잘 어울렸어요.
거기에 닭꼬치와 오징어 구이 등 이것저것 사다 먹으니 한끼 충분히 해결되었습니다.
저렴하고 맛있게 한끼 잘 먹었어요~
2. 끄라비 닭고기덮밥, 닭국수
까오만까이 라고 하는 닭고기 덮밥과 닭쌀국수 입니다.
이 집은.. 간판도 특별히 없고 해서 위치 설명하기가 힘든데 저희는 태사랑 지도에 표시된 맛집을 보고 찾아갔어요.
예전에 싱가폴에서 이와 비슷한 음식을 먹었는데 그 땐 특별한 감흥이 없었어요.
그냥 밥에 닭고기구나...; 정도..?
그런데 이 집은 맛있었어요!
아, 이 맛에 닭고기덮밥 먹는거구나, 라는 걸 느끼게 해준 집이네요.
일단 밥은 닭고기 육수로 지어서 밥만으로도 고소하고 맛있었고, 닭고기도 야들야들 맛있었어요!
여기서 이 음식을 먹고 난 이후로 태국에 있는 동안 닭고기 덮밥 엄청 찾아 먹었어요;;ㅎㅎ
이 집에서 파는 닭고기 국수였는데 국물도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3. 끄라비 Jungle Kitchen
이 집은 해산물 먹으러 간 곳인데 트립어드바이저 순위권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역시나 서비스도 좋고 맛도 좋고 가격도 적절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한 번쯤 찾아가보셔도 좋을 곳입니다.
맛있는 쏨땀!
새우튀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뿌팟퐁커리!
똠양꿍도 매콤 시원 맛있네요~
4. 피피섬 파파야 레스토랑
끄라비에서 배 타고 피피섬으로 들어갔습니다.
피피섬 맛집 파파야 레스토랑입니다.
그린커리 시켰는데 걸쭉한게 괜찮았습니다~
여기 똠양꿍이 정말 맛있었어요! 진하고 약간 걸쭉하기도 하고...ㅎㅎ
약간 짠 편이기도 했는데 그래도 맛은 있었어요~
뿌팟퐁커리가 맛있는 곳이라고 해서 시켰는데 우리나라 꽃게 비슷한 게가 들어가서 맛있게 먹었어요~
가격도 비싸지 않고 가성비 좋았어요.
5. 해장(?) 쌀국수...
피피섬은... 과음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라서...ㅋㅋ
전날 과음하고 해장하러 갔던 쌀국수 집입니다.
찾기 힘든 골목에 위치한 쌀국수집인데.. 현지인들도 줄서서 먹는 곳이라 근처만 가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해장하기 딱 좋은 국물이네요~ㅎㅎ
닭고기 쌀국수에 저렇게 닭다리가 2개나 들어가 있습니다.
소고기 쌀국수도 국물이 진하고 맛있었어요!
참고로.. 피피섬에서 파는 버켓입니다..ㅋㅋ
저렇게 버켓 하나를 사면 저기에 들어있는 모든 것을 저 버켓에 다 섞어서 주는데 그걸 빨대로 쪽쪽 빨아 먹으며 다니면 됩니다..ㅋㅋ
피피섬의 밤은 엄청 신나요~
푸껫 가시는 분들 중 시간 여유가 있다면, 피피섬도 1~2박 정도 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정말 신나고 재밌게 놀 수 있어요~!
6. 푸껫 현지식 맛집
여기는 위치도, 상호도 잘 모르는, 푸켓에 살고 있는 지인이 그냥 데려갔던 곳입니다.
맛있게 잘 먹은 집인데, 다시 찾아가려도 그 분 없으면 저도 못갈 것 같네요..ㅠ
하지만 태국에서 늘 먹던 음식이 아닌, 새로운 음식을 맛있게 먹었던 곳이라 올려봅니다.
식당은 이렇게 생겼어요~
쏨땀을 맵게 해달라고 했더니 정말 맵게 나와서 전 거의 먹지도 못했어요;;ㅋ
우리나라 음식 맵다고 하는데, 여행하다 보니 우리나라만 매운 음식 많이 먹고 잘 먹는 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매운 음식 잘 먹는 다른 나라들도 많더라구요..ㅎㅎ
전 이게 제일 맛있었어요.
우리나라 불고기 비슷한 맛인데 짭쪼름하고 기름기도 있어서 밥이랑 먹기 딱 좋았어요!
아래는 민물새우 요리인데 새우들이 다 살아 있어요;; ㅋ
뚜껑으로 덮어놓는데 타닥 타닥 새우 튀는 소리가 들립니다.
조금 있다가 새우 튀는 소리가 줄어들면 뚜껑을 열고 숟가락으로 퍼먹는데,
젓갈류로 버무린거라 약간 비리기도 하지만 짭쪼름 별미였어요~ㅎㅎ
7. 푸껫 쏨짓 국수
여기는 한국인들에게도 유명한 국수집입니다.
실제로 저희 같은 한국 관광객들도 꽤 보였어요~
여기는 물국수, 비빔국수 두 종류가 있는데, 양이 적기 때문에 하나씩 시켜 드시면 될 듯 합니다. ㅎㅎ
보통 그렇게들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물국수 하나, 비빔 국수 하나 두 개를 시켜서 먹었는데,
둘 다 안시켰으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둘 다 너무 맛있거든요!
비빔은 약간 짜파게티 맛도 조금 나는데, 어찌됐든 감칠맛 돌며 맛있었고,
물국수도 짭쪼름하니 맛있었어요~!
여기는 한번쯤 찾아가보셔도 좋을 식당입니다~
오늘은 이 정도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푸껫에 인도 여행 준비도 하며 꽤 오래 머물러서 이것 저것 먹은건 많은데,
중복되는 것들이 많아서 다 뺐네요~ㅎㅎ
다음 편은 인도입니다~
언제 글을 올릴 수 있을지 장담은 못하는데, 인터넷 환경만 좋다면 금방 올릴게요~
푸껫 일몰 사진 한 장 올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