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들이 주류인 사이트 글을 보고 있는데 저렴한 분식집에서 만나서 데이트하는 사람들을 우습게 보는 댓글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돈이 넉넉한데도 일부러 그런 곳에서 밥 먹으며 데이트 하려는 건 저도 좀 아니라고 봅니다만. 그런데 그래봤자 그들에게 뭐라고 욕할 건 아니고 연인 당사자끼리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이트할 때마다 5성호텔 레스토랑에 가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하면 되고 같이 밥 먹고 싶은데 돈 없어서 싼 거 먹는 흙수저들은 그렇게 해서라도 같이 있고 싶은 거겠죠. 근사한 곳에서 맛있고 비싼 음식 안 먹고 싶은 사람은 없죠. 단지 조건이 안 되어서 못 가지. 얼마나 좋은 조건에서 사시는지 모르겠지만 그걸 우습게 보며 놀리는 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가 세계 최고급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으로 데이트하러 가는 게 의무인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각자 형편에 맞게 사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