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외할머니는 첫손주인 저를 끔찍히 생각하시는 분입니다.
저는 삼십초 공시생(이라 쓰고 백수라고 읽는다)인데 공부를 위해서 시골 이모집에 한 몸 의탁 중이에요.
외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셔서 오랜만에 뵈러 광주에 왔어요.
참고로 저희 할머니는 광주에서 유명한 국당 모 의원과 잘 알고 지내시며 선거 운동에 열렬히 참여 하셨고 지금도 그분과 연락하며 ㅇㅇ이 ㅇㅇ이 하십니다ㅋㅋ
손녀가 나이가 꽉 차도록 시집 갈 기미도 없고 취직도 안하니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신데 오늘 이야기 하던 도중
"ㅇㅇ이가 그러는데 무조건 안철수 뽑아야 된단다~"
하시길래
"할머니! 손녀딸 내년에 공무원 되려면 1번 문재인 뽑아야 한다 문재인! 문재인이 공무원 일자리 많~~~이 만들어준대! 나 내년에 공무원 될려면 1번 밖에 없다! 안철수는 이명박 같은 사람이야! 할머니 손녀 부잣집 아들한테 시집 보내려면 1번이야 1번 알았지???"
하고 애교를 부리니
"ㅇㅇ이가 서운해 할텐디?"
"ㅇㅇ아저씨한테는 2번 뽑았다고 하고 무조건 1번! 몇번 뽑으라고???"
"잉~ 1번 찍을란다~ 우리 손주 공뭔 되게 도와준다는 사람이라는디 1번 뽑아야제~"
하시네요ㅋㅋ
캬캬캬캬컄 기분 넘나 좋은것ㅋㅋ
사진은 며칠 전 송영길 의원이 제가 공부하고 있는 곳에 오셨을 때 찍었
어요ㅎㅎ
인천에서 왓어요~ 하니까 넘나 반갑다고 활짝 웃어주신 의원님ㅋㅋ
오유분들 기분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