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범한 30대 남자입니다.
먹고살기 힘들다, 매일 취업하기 힘들다, 나라꼴 쪽팔리다, 어떻게 꼭두각시 같은 사람이 대통령 해먹을수 있나, 언론이 문제다, 검찰이 문제다
우린 지난 9년간 항상 분노하고 불만을 표하며, 힘듦에도 꿋꿋이 삶을 살아갑니다.
그게 쉽게 바뀔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5년에 한번있는 이 투표를 기다리며 염원합니다.
박근혜 탄핵? 새누리당, 친박이라 불리는 정치인들, 그 지지자들? 그들이 가장 문제라고요?
친박들은 책임지지 않는게 문제이지만..
어찌되었든 투표함에 있어서는 그들은 그들의 이익에 맞게 가장 최적화된 후보를 지지하고 뽑았던 것 뿐입니다.
삶의 이익보다는 박정희 딸이라서 뽑아줘야겠다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 찍은 사람도 있겠구요.
지금 어머니 아버지 세대.. 그들이 나쁜 건 아닙니다.
그들은 그렇게 믿는 것일 뿐이고 수십년간 굳어져온 가치관과 생각을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MBC, KBS 등 주요언론이 전하는 내용이 절대적인 분들도 많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을 탓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 젊은 세대와 같은 입장이면서도
항상 비슷하게 아우성 칠 수 밖에 없는 동류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투표는 하지 않는 젊은 층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선거 때가 되면.. 뽑을 사람이 없다, 누가 되든 어차피 달라질 건 없다, 투표안하는 것도 권리이다, 나하나쯤 안한다 해도 변할게 있나
이런 생각에 매몰되어 조금이나마 시대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걷어차버리고,
이들이 자신뿐만 아니라 변화를 원하는 다른 이들의 염원까지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바뀌길 원하면서도 정작 투표하지 않는 사람들이야 말로 현시대의 최고의 적폐라고 생각합니다.
투표 안할거면 혼자 하지마세요, 여기서 왈가불가 다른 사람들까지 엮어서 끌고 가려하지 말구요.
그리고 투표 안할거라면 나라 위하는척 정치 얘기, 불합리한 사회 이슈 얘기 꺼낼 자격도 없습니다.
꺼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