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할당 관련 공약으로 많은 분들이 흔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 오랜만에 오유 접속해서 그 수많은 문재인 지지철회니 실망이니 하는 글들을 접하고 놀랐습니다. 사실 오유는 거의 야권, 좁게 말하면 문후보에게 거의 성역화되어있는 구역이라 생각했었고 저 또한 말은 안했지만 그게 맞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솔직히 이 사람들이 왜 문재인을 버리려는거지 하는 생각보다 모든 사람들이 맹목적으로 문후보를 지지하는 것만은 아니며 또 자신의 상황이나 목적에 따라 그에 부합하는 후보를 지지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누가 분탕을 치고 그런거까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그 분탕이라는 행위조차 문재인후보의 그 정책에 반기를 든 사람들의 불만 표출 방식이라 생각하고 동의는 하지 못하더라도 인정은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여기서 우리끼리 분탕이니 분탕종자들 걸러지니 다시 클린한 문재인공간이 되어가고 있니 이런식으로 논쟁해봤자 아무 의미가 없을거라봅니다. 정책에 대해 해박하게 알고 있지는 못힌지만 메갈당 꼴 나기 전에 그에 대한 수정이나 보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문후보측을 압박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일단 정권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시는데 물론 그렇죠. 하지만 지지자들의 말을 듣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더욱 단단하게 정권을 잡을 수 있겠지요.

분탕하는 사람들을 빼고 순수히 실망한 지지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 진짜 중요한 것은 정책 수정 후 선거 승리이지 일단 선거를 이긴 후 상황에 맞게 수정을 한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나혼자 죽느니 다 같이 죽는 길을 선택하겠다 하는 그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 없는거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