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에는 군게가 거슬렸어요. 여성우위가 아닌 양성평등 정책으로 어차피 되지 않겠어? 지금 공무원 성별 할당제도 양쪽 성별의 평등함이 있듯..
그런데 군게에서 이런 소리를 해야 그 양성평등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시게나 군게나 과격해지는건 사실이지만.. 문재인을 지지하고 밀어부쳐 우리나라를 나라답게 만들 세력인 시게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고 그런 문재인에게 쓴소리를 하여 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군게도 필요한 겁니다.
그래서 군게에서 이런 쓴소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시게와 군게는 정치적 협력자입니다. (일개 사이트 게시판 두고 이런 말 하는게 조금 우습지만..)
다만, 서로 너무 예민하다 보니 서로를 배척하는 것 같아요. 시게는 한표한표 소중하게 투표하려고 고생중이고 "투대문"을 외치지만, 군게는 본인들의 목소리를 높히고자 무효표나 다른 후보 투표 등을 내세우니까요.(보통 대부분 무효표 이야기)
군게는 애정있는 후보를 고쳐 써보겠다는 심보 같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시게에서도 각종 조작/음해 등에 시달려 이번만큼은 안된다는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임하다보니 흔히 말하는 문빠가 되는 것 같고 그런 상태에서 무효표 등을 주장하는 모습들이 분탕으로 비춰지지 않나 싶습니다.
시게도 사실 제 생각에 문재인 같은 후보가 10명 나왔으면 군게와 뜻이 비슷했을거라 봅니다.(제 바람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시게 분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유념해줘야 하는 것이 군게의 글과 댓글들을 읽어보니 생각보다 분탕 치는 것은 잘 필터링 하시더라구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을 덜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군게 분들도 같은 오유인으로서 의견 개진에 힘쓰는 차원의 발언들은 이해하나 분탕종자들의 필터링을 다시 한 번 거듭 부탁 드립니다.(지금도 충분히 잘 하시고 계시다 생각이 듭니다.)
시게와 군게 이전에 시사에 관심이 있었다면 같은 오유인입니다. 맹목적인 지지도 필요하지만 비판도 때론 필요합니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민감한 것은 알지만 서로 한 후보를 돕고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오유가 됐으면 합니다.
-20대 남징어 올림
3줄요약 1. 군게 곰곰히 보니 비난아닌 비판이었음 2. 시게도 너무 당하다보니 비판조차 버겁고 이번에는 이겨야 하니 무효표 이야기도 짜증이 나는 상태인 듯 3. 군게는 분탕이 아니니 시게에서는 넓게 생각해보길 바라며, 군게에서는 분탕이 혹시 있으면 필터링 요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