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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정책의 올바른 방향이라면 어떤게 좋을까요?
게시물ID : military_710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괴수둘리
추천 : 0
조회수 : 24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4/22 08: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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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게에 글도 거의 안 썻고 눈팅만 주로 하던 사람이라 글 쓰기가 조심스럽네요.
특히나 요즘 날카로우신 것 같아서 ㅠㅠ

암튼 제가 군게를 다 뒤져 보질 않아서 뒷북이거나 중복이라도 양해 부탁드려요.
거기에 군대 문제가 아닌 성평등을 주제로 글을 쓰는게 맞나 싶기도 해서 이것도 양해 부탁합니다.
맞지 않는 글이라 해도 본삭금 걸어서 못 지워요...

이런 저런 게시글 보면서 진짜 성평등, 남녀 모두 그나마 만족할 성평등 정책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요.
하나로 딱 모여질 수 없고 그래서도 안되겠지만 그럼에도 어떤 대안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해서 한 자 적습니다.

우선 제가 생각 하는 성평등의 정의는 남성과 여성은 출산 이외의 어떤 차이도 없다. 따라서 어떤 차별 혹은 이익도 성별을 통해서 받지 않아야 한다.
입니다.
 
신체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근육량이 조금 적을 수는 있지만 그것도 결국 개인차이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비실한 남자도 군대 현역으로 잘 다녀왔습니다. ㅠㅠ 비누 주울 때 힘들었어요 ㅠㅠ
여성도 동일하게 군대 갈 수 있구요.
여성이 체력적으로도 열등하지 않습니다.
어떤 외국 광고에서도 나오더군요.
어린 여성은 여성답게 뛰는 것이 곧 씩씩하게 뛰는 것이라 생각 하지만 다 큰 여성은 신체적으로 떨어지는 사람처럼 뛰는게 여성스럽게 뛰는 것이다란 편견을 갖는다고.
저는 위 생각에 동의합니다.
여성이 현역으로 군대 갈 체력이 안 된다는건 차별을 학습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성이 군대에 징집되지 않는 것은 남성에 대한 차별인 동시에 여성성에 대한 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은 보호 받을 존재가 아니라 같이 살아야 할 존재라는 의미에서 여성의 징집을 거부한 예전 헌재의 결정은 성차별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구요.

그런 이유로 여성도 남성과 똑같이 군대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첫 번째 성평등 정책입니다.

그리고 둘째로. 여성이 남성과 다른 유일한 신체적 특징은 출산이란 겁니다.

제 생각엔 이것이 수천 수만년간 성차별이 생긴 결정적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출산이란 모든 생물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이를 위해 남성은 여성을 보호 하기 시작한게 문제의 첫 단추 아닌가 합니다.
보호란 의미는 자칫 열등하다란 의미로 해석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럼 여성을 보호하지 말자는 얘기냐? 그렇기도 아니기도 합니다.

여성을 보호의 대상으로 볼게 아니라 출산과 육아를 남녀 공동의 문제로 하자는게 제 두번 째 생각입니다.
이 부분을 해결하면 성평등에 참 많이 다가갈 수 있다고 봅니다.

일단 여성들이 현실적으로 불만일거라 생각되어 지는게 슈퍼맘입니다.
예전과 다르게 맞벌이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여성은 밖에서도 일을 해야 하고 집에서도 가사 노동과 육아를 해야 합니다.
견디다 못해 육아를 택하면 경력 단절이 일어나죠.

그럼 남자들이 문제인가?
그렇지도 않은게 남성은 여전히 가정을 부양해야 하는 의무를 못 벗었습니다.
가정을 부양하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과도하고 위험한 업무를 회사에서 강요 당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남자를 더 뽑고 월급을 더 준다는건 회사가 여혐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남성이 가정을 볼모로 노동력 착취를 쉽게 할 수 있는 호구라는걸 잘 알기 때문이죠.
그렇게 힘든 남성은 집에서 가정을 돌 볼 에너지가 별로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저 남성이 원래 글러먹은 집단이기 때문이 아니고 제도의 문제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제도를 이렇게 바꿔줬으면 싶습니다.
출산과 육아를 남성과 여성이 공동 책임질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요.
이미 남성도 출산 휴가라는 제도가 명목상으론 있습니다만 이거 눈치 안 보고 쓸 간 큰 사람이 있습니까?
심지어 여성이 출산 휴가 쓰는데도 목 내걸로 써야하는 판에 말이죠.
이걸 정부가 좀 더 강력하게 지원해줬으면 합니다.

또 이상한 여성정책에 쓸 돈으로 아이들 보육에 힘써줬으면 합니다.
실효성도 없고 반발심과 부작용만 드는 정책에 쓰는 돈이면 보육정책 참 많이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한부모 가정과 같이 절박한 분들에게도 복지 혜택이 주어질 수 있는데 말이죠.

우선 이정도만 되어도 남,여 모두 일정 부분 수긍 할 성평등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도가 바뀌면 개인의 생활도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피곤해서 집 안 일 힘들어라고 핑계 댈 수도 없습니다.
또 아이들 크는데 자는 모습만 보는 남성들의 심정도 괴롭습니다.
돈만 벌고 이방인 취급 받는것도 더 이상 없어지겠죠.
이런 제도 잘 돼서 유럽 서양남자들이 가정적으로 된게 아닐까요?
우리도 한남충말고 갓한남 되고 싶습니다. ㅠㅠ

일단 위의 제도들로 남녀 모두 인식이 조금 바뀌면 유리 천장 문제도 해결되지 않을까요?
군대도 다녀 온 여자들이. 남성과 다를 것 없다는 인식을 가진 여자들이 많아지면 분명 3D 직종에도 종사하지 않을까요?
전 꽤 많을거라고 예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여성은 남성과 다르지 않거든요.
단지 사회가 여성에게 심어준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가 흉하게 어떻게 험한일을 해. 여자가 무슨 힘이 있어서 이런 일을 해. 이런 위험한 일을 여자가 어떻게 해. 여자는 시집이나 잘 가면 되지.
이런 시각이 사회 전반에 펼쳐 있는 상황에서 여성이 힘들고 위험한 일에 종사 하기가 쉽진 않을 겁니다.
체력적인 부분은 군대가 그 편견을 깨줄것이고 
꼭 남성이 가장이 되어야 한다는 가부장은 공동 육아 (여성이 더 잘 번다면 남성 육아)가 그 편견을 깨줄거라 생각합니다.
가부장이 깨지면 여성들도 자연스럽게 고위험 고수익 직종에 종사하지 않겠습니까?

이미 실행하고 있기도 하고 충분히 논의된 얘기들이지만 실제로 반영이 잘 되지 않은 정책들입니다.
요상한 정책들 말고 기본에 충실해 달라는 말을 하고 싶은거구요.
이 기본만 지켜지면 성평등 진일보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 좋은 의견이나 방법, 방향등이 있을까 싶어서 써 본 글이기도 합니다.
제가 적으면서도 구체적인 실행 방법이나 허점은 없는지, 또 너무 이상적이기만 한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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