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1,2화 보고 생각보다 별로인것 같다고 올렸었는데.. 오늘 밀렸던 3,4화와 5화를 봤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죠. 이 드라마를 어떻게 봐야할것인지!! 두둥~
시카고타자기는 총 16부작인데, 이런 경우 1,2화 보고나면 드라마 컨셉이라든지 대충 어떻게 전개될 것이다, 예측하게 되는데 이 드라마는 4화가 되어서야 감이 잡히더라구요.
아, 미스테리 로맨스 코미디구나~! 하고 느낌이 왔습니다. 솔직히 예고편 보고는 멜로인줄 알았거든요. 일제시대 독립투사 얘기가 나오길래 진지한 내용인줄 알았어요. 그래서 1,2화를 보면서 어딘가 어색하다, 뭔가 안맞는다 이런 느낌이었는데 계속 그 톤을 유지하는걸 보니 그게 컨셉인 거 같아요.
그리고 5화 말미에서야 유령작가의 정체가 밝혀지고 (물론 이미 시청자들이 다 눈치채게끔 만들어놨구요) 이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거에요. 그리고 아주 흥미진진해 지네요.
그러니까 이 드라마는 머리써가면서 보는 드라마가 아니라, 편한 마음으로 웃기도 하다가, 전생의 이야기가 나올때는 진지하게 감정몰입도 했다가 그렇게 보는 드라마인것 같아요.
아마도 전생에 임수정이 어쩔수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총으로 쏠 수 밖에 없었겠죠.. 그게 누구인지 왜 그렇게 됐는지 밝혀질때 쏟아질 눈물을 기다리며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임수정 말투가 너무 어려보이려고 하는것 같아서 첨엔 어색했는데 계속 보니까 적응돼서인지 괜찮구요, 여가수로 분장했을땐 너무 예쁘더라구요. 유아인은 뭔가 자존심이 엄청 세면서도 찌질한?? 연기가 재밌고 가끔 훅하고 멋져 보일때도 있고, 고경표는 천연덕스럽게 연기 잘하네요.
이상 5화까지 본 소감입니다. 초반만 보고 기대이하다, 실망했다, 섣불리 판단한 점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