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확실한 것은 성평등을 주장함에 있어
젠더 갈등으로 번지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남녀가 서로 배척할 수 없습니다.
내 아버지가 남성이고 어머니가 여성입니다.
어떤 옳은 소리도 한쪽이 다른 한쪽을 이기려 하거나
일반화하여 폄하하게 되면 성평등이란 본질은 흐려지고
젠더 갈등으로 번지게 되있습니다.
저는 여성징병에 반대합니다.
그 이유는 저에게 평등이란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남녀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고
유일하고 존중 받아야하는 차이는 신체적 차이입니다.
여성은 신체적 약자이기 때문에 보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고
생리, 육아 등의 이유로도 정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동안 사회통념적으로 신체적 차이 외에
차별을 가하는 관행이 있어왔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 문재인 후보의 여성 할당제 정책은
그동안 있어왔던 잘못된 관행을 바꾸자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정책 내용은 신체적 차이를 존중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그래서 반대합니다.
여성은 신체적으로 약자이고 이점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그 맥락에서 어린이, 노약자와 더불어 여성도
군인이 보호해야 할 대상의 범주에 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방의 의무가 남성에게만 씌워지고 이것이 당연시 되며
어떤 권리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저는 이 모든 폐혜의 근본원인은 징병제에 있다 생각합니다.
모병제로 전환된다면 징집에 있어 젠더 이슈는 사라지겠죠.
그러기 위해선 사병들에 대한 처우개선부터 시작해야 한다 봅니다.
성평등이 상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사회
모두가 원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자신의 성이 받는 차별을 먼저 생각하실겁니다.
결국 어느 쪽 성차별이 더 심하네 싸움이 되면 젠더 갈등이 될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성차별에 대해 얘기하고 래디컬하지 않게
당장 자신보다는 후손을 위해 토론을 해나가야
바람직한 성평등을 이룰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