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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갑시다
게시물ID : sisa_9024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채민아빠
추천 : 1
조회수 : 19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4/22 0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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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대통령 한 명이 바뀐다고 많은 것이 바뀌겠습니까?

제가 생각하는 답은 "예"입니다. 

MB503때 절실히 느꼈죠.

그럼 민주정권10년은 어땠을까요? 

기억나시나요? 뭐가 변했었는지? 그게 나한테 어떤 영향을 미쳤었는지?

전 말하기 어렵습니다. 10년전 일이고 지금과 환경도 달라서 등치시키기가 어렵네요.

그럼에도 저는 그 때도 많이 변했다는 것을 지금에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노동관계법을 준수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사기업에도 미친 결과를 느껴본 제 나름의 결과라 생각합니다.

지금 하나 우리가 공감하는 하나는 촛불혁명을 통한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현실인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은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견하며, 이것이 네가티브의 본령일 것입니다.

전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대통령 한 명이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압니다.

꽤 많은 분들이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무효표를 말씀하시는데 한번만 재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신념은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자신에 대한, 관계에 대한, 사회에 대한 여러 신념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러 신념들 중 꼭 지켜야 하는 것도 있겠지만 자신의 여러 신념을 조금이라도 채울 수 있는 쪽으로 투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부정이 없다면 투표로서만 이 사회의 마음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고 그래야만 우리가 가진 신념을 하나라도 더 지킬 수 있을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이 사회가 절대 정의롭지도  않고, 나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 주지 않으면서도 잘 살라고, 잘 투표하라고 하는 것이 모순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 곳에서 사는 동안 신념이란 것을 가질 수 있었다면, 그리고 그 신념이 부당한 것이 아니라면 그래도 이 사회는, 내가 살고있는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 희망을 오유분들과 함께 키워 나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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