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송민순의 자의적 기억 의도적 생략(김연철 인제대 교수의 기고)
게시물ID : sisa_9016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폭포수커~브
추천 : 11
조회수 : 8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21 12:35:30
송민순의 자의적 기억 의도적 생략

한겨례21 2016년 10월 14일자 기사

전략

------------------------------------------
송민순은 11월15일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었지만, 16일의 만남에서 대통령의 의중을 확인했다. 그래서 돌아와서 대통령에게 재고해달라고 자필 편지를 쓴 것이다. 물론 송민순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정부 방침이 기권으로 결정됐다고 생각했다. 15일 회의의 다수의견이 기권이고, 대통령은 대체로 공식 회의 결정을 존중하는 편이고, 16일 확실하게 기권 결정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후 송민순의 기억은 과장되고 모순적이다. 18일 서별관 회의가 열렸다. 다시 송민순이 북한인권결의안에 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다른 참석자들은 “왜 이미 결정된 사항을 자꾸 문제 삼느냐고 불만을 터트렸다”고 회고록은 적고 있다. 이 문장은 매우 중요하다. 송민순 스스로 ‘이미 결정’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18일 서별관 회의의 성격과 관련해서도 기억이 엇갈린다. 송민순은 이 회의가 이 문제를 재론하는 회의라고 또다시 주장한다. 그러나 다른 참석자들은 그렇게 기억하지 않는다. 19일 싱가포르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의 점검회의였다. 싱가포르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담을 주재하고 한·중, 한·일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었다. 논의해야 할 사안이 많았다. 서별관 회의는 비공식 회의이고 참석자도 현안에 따라 그때그때 달랐다.

그날 회의의 주재자는 백종천 안보실장이었다. 그러나 송민순은 결정적 착오를 일으킨다. 문재인 비서실장이 회의 주재자고, 회의 성격을 결의안에 대한 정부 방침을 재논의하는 자리라고 적었다. 이런 회의에 늘 비서실장이 참여한 것도 아니고, 문재인 실장이 주재자도 아니었고, 연배로 보나 역할로 보나 문 실장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만한 자리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회고록은 문재인 비서실장의 역할을 과장했다. 왜 이렇게 썼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그리고 북풍의 결정적 근거를 던졌다. 11월20일 싱가포르에서 백종천 실장이 북한의 반응이 적힌 쪽지를 갖고 왔고, 그것을 근거로 대통령이 ‘북한에 물어보니 반대하더라’고 회고록은 주장했다.

그날 저녁 방에서 이루어진 송민순 장관과 대통령의 대화는 아무도 들은 사람이 없기에 확인이 어렵다. 다만 ‘북한에서 보낸 쪽지’라는 서술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것은 국정원이 작성한 동향보고서의 일부였다. 송민순 장관도 당시 국정원이 작성해서 주요 장관에게 배포하는 동향보고서를 기억할 것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문제다.

----------------------------------------------

후략

기사를 잘 읽어보시면 의문이 해소됩니다. ㅎㅎ.

판단의 여러분의 몫이지만...

출처 http://h21.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42525.html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