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기계적 좌파적 스탠스에 대한 소고
게시물ID : freeboard_13355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르르르른
추천 : 0
조회수 : 18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7/20 17:30:08
옵션
  • 창작글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다 늑대다.'
'여자들은 기본적으로 다 여우다.'

저는 이 두 문장이 기본적으로 같은 오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두문장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다르게 받아들여 집니다.

전자는 남자라는 그룹의 음란함(?)을 과도하게 일반화 하였으나, 우스갯소리로 넘어가는 상황이 보통이나

후자는 여자라는 그룹의 교활함(?)을 과도하게 일반화 하였다는 이유로 잘못 말하면 여혐이라는 소리를 듣죠.

왜 두 말이 다르게 받아들여 질까요?  여성은 사회적 약자이기 때문에 일반화되면 안되나 남성은 괜찮은 것인지.

미국의 어느 스탠딩 코미디에서 들었던 하나의 말이 생각납니다.

'키가 작은 사람은 키큰사람을 욕해도 되지만, 키큰 사람은 키가 작은 사람은 키가 작은 사람을 욕하면안된다. 그건 너무하잖아.' 

그냥 우스갯 소리로 들으면 웃고 넘길 일이지만 진지먹고생각해보자면 둘다 상대를 '욕'하는 상황은 잘못된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안철수의원의 신념없는 기계적 중립 스탠스를 비판합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 중에도 '기계적 좌'가 잘못됬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진보적 지식인들 그리고 진보의 언론 매체인 경향신문과 한겨례에서,

조금이라도 왼쪽이라고 여겨진다면, 그것의 옳고 그름에 상관없이 지지하는 모습을 보고 '기계적 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적 약자로 여겨지는 사람들은 의견을 말하는것조차 힘든 상황에 있으니 그들의 말에 힘을 싣어줘야한다는

의견에는 물론 수긍이 가지만, 그들이 오히려 가해자인 상황에서도 사회적 약자라는 입장에 있다고 해서 그들과 같이 외쳐줘야하는게 맞는걸까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