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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봤습니다..
게시물ID : sisa_9014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루。
추천 : 1
조회수 : 3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21 09: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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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복붙해오기전에 저는 저번 총선에서 지역구는 박주민 의원에게, 비례대표 역시 민주당에 투표했던, 현재는 미국에서 늦은 나이에 공부하고있는 학생임을 밝힙니다. 그러다보니 문장에 힘이 없을수도 있고, 때로는 생각이 짧아보일수도 있습니다. 많은 지적 부탁드립니다. 

 여당/야당을 불문하고 경선판에서 하도 잡음이 많아서 정치에 관심을 가지려던사람도 혀를 내두르며 고개를 젓던 시기가 끝났다. . 이제는 대선 토론이 이슈화 되더라.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 이렇게 다섯명이 대선 토론을 한다고해서 한번 보기로했다. 해외에서 투표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후보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있는지는 봐야하니깐. . 

결국엔 예상했던대로(?) 흘러가더라. 지지율 1위 vs 다른 4명의 후보의 구도. 네거티브건 팩트건을 떠나서 지지율 1위를 마크해야하는건 나머지 주자로서의 숙명 아닌 숙명일것이다.  . 주적 관련 발언은 뭐 왈가왈부 말이 많은거 같긴한데, 적어도 나는 유승민 후보의 "북한이 주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가 진짜 유승민 후보 본인이 북한을 주적이라고 생각했기때문에, 혹은 진짜 문재인 후보의 안보관을 알고싶어서 물어봤다고 생각하지않는다. 유승민 후보 본인은 2005년 박근혜 당시 의원의 비서실장 시절에 "주적" 표현을 삭제해도 된다, 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내가 생각하는 저 질문의 저의는 그저 단순한 함정질문일뿐이다.  케이스 1 )북한이 주적이라고 생각하느냐? 그렇다 -> 그러면 당신이 지지했던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을 부정하는것이지않느냐. 케이스 2) 북한이 주적이라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 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나라의 지도자, 비단 한국의 지도자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느나라의 지도자들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지도자는 그 나라의 국민이 아무런 걱정없이 잠자리에 들수있게 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안보란 이런것이다. 말 그대로 풀자면 편안하게 보전하는것이 안보이다. 편안하게, 보전한다. 나라를 편안하게 보전하는것이 국가안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때문에 특히나 한국의 대통령이 될 사람은 다른 어떤 나라의 지도자보다 "현명"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미국에만 혹은 중국에만 치우친 외교를 하지못하는 지리적 이점이자 단점을 지니고있다. 미국은 혈맹국가요, 중국은 가장 큰 경제적 파트너이다. 어느 한 쪽 포기할수없는 상황이다. 줄타기를 매일, 매 시간해도 모자라는 자리이다.  만약에, 문재인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가 같은 발언을 했다고 하더라도 나는 이해한다. 왜냐면 대통령이란 그런 자리이기때문이다. 각 정부부처는 각 정부부처의 일이 따로 정해져있다. 외교부는 외교부대로, 국방부는 국방부대로. 물론, 대통령이 가장 높은 자리에 있고, 동시에 명령을 하달할수있는 국군통수권자이다. 하지만 동시에, 각 정부부처의 의견을 취합하여 국가를 가장 편안하게 보전하는 방법을 찾아야하는것이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문재인 후보의 대답을 마음에 안들어하는 사람 역시 이해는 간다. 그 사람들의 의견이 틀리다고 하는것이 아니다. 민주주의의 좋은 점이 무엇이겠는가, 정반합이 이루어지려면, 정도 있어야하고 그에 따른 반도 있어야 합이 이루어질수있는것이라고 생각한다.  . 하지만, 적어도 일부 커뮤니티에서 쓰이는 후보를 비방하는 말은 하지않는게 맞다고 본다. 본인과 생각이 다르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진않는다.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적폐(제발 공부좀 하고 와라, 적폐는 적국의 적이 아니라 적금의 적이다. 쌓여진 폐단이란 뜻이다)세력은 청산해야한다. 누가 대통령이 되건, 그 대통령의 제 1 업무는 당연히 적폐청산이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되었을때도 그랬지만, 비록 그에게 표를 던지진 않았지만, 잘하겠지.. 라는 생각에 믿어보기로 했다. 물론 그러지못했지만.


100% 마음에 드는 후보란 존재할수없다. 이번 대선은 누구의 공약이 멋지냐의 싸움이기보다는 누가 더 상식적인가로 귀결될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렇기때문에 나는 가장 상식적인 후보에게 투표할것이다. 내 주변의 사람들은 당연히 내가 표를 던질 후보와는 다른 후보에게 투표할사람이 많을것이다. 그 사람들에게 내가 지지하는 후보를 뽑으라고 하고싶지않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의견이 있기때문이다. 그들이 생각하기에 그 후보가 상식적이면 그 후보에게 투표할것이다. 대신에, 나 역시 내가 지지하던 후보가 당선되지않더라도 당선된 후보에게 다시한번 믿음을 보여줄것이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 역시 그러길 바란다.

 p.s 문제인/문죄인 등등 일베에서 파생된 말들을 아무런 필터링 없이 쓰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알고쓰는걸까, 아니면 모르고 쓰는걸까. 알고쓰는거라면..

오늘 사무실에서 하도 울적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출처 제 페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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