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 생일날 처음 만나서
1년을 투닥거리고 미운정 고운정 다 들이면서 만나왔어요..
오늘 제 생일이기도 하고 우리가 만난지 1년이 된 기념일이라..
휴무 날짜도 맞추고 종일 데이트를 했어요..
건강이 안좋아 항상 크고작은 질병들을 달고사는 절 위해서
운동을 하자며 자전거와 운동화를 사줬네요..
커플운동화와 커플자전거를 타고 종일 깔깔거리고 돌아다녔네요..ㅎㅎ

자전거를 주문했는데 조립을 해야하는줄 모르고 집으로 배송받았다가
집에서는 도저히 해결할수 없는 문제라는걸 알고는 
자전거포를 찾아 이동을 해야해서
엄마가 장보러다니실때 끌고다니는 손수레에 
자전거 두대를 싣고 급하게 찾아갔는데 
문을 닫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더라구요..
다시 다른곳으로 가야해서 이동을 하는데
손수레에 실린 자전거를 끌고 힘들다고 투덜거리는 뒷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깔깔거리고 웃었는지 모르겠네요..
결국 1킬로가 넘는 거리를 손수레로 끌고가서 조립하고 완성된 자전거를 타고 같이 운동화를 사러 다녀왔어요..
1년을 만나면서 웃었던 일도 마음아팠던 일도 많았지만
크고작은 문제로 헤어지지 않고 이렇게 여전히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게
너무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유징어 여러분..
사랑하는건 참 좋은거네요!!
다들 예쁜 사랑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