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같은 개판인 토론에서 심상정 후보까지 문재인을 공격한게 결과적으로 문재인에게 가장 좋은 수였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최악은 문재인 후보를 따시키고 4명이서만 토론 하는 거였을 겁니다.
그리고 만약 심상정 후보가 문재인 편처럼 굴었다면 2:3의 패싸움 구도로 토론회가 형성될 수 있었을 겁니다. 이럴 경우 문재인이 하는 이야기가 몇몇 사람들에겐 더욱더 빨갛게 보일지도 모르는 겁니다. 거기다가 안철수가 원하는 대로 양자 구도로 선거가 바뀔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결과적으로 전 심상정 후보가 할 일을 했도 그 것이 또 결과적으로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샌더스는 멋지게 경선을 했습니다. 하지만 전 더 치열하게 싸워서 이메일 문제도 물고늘어지고 해야했다고 봅니다. 그랬다면 샌더스가 대통령이 되었거나 클린턴의 본선 경쟁력이 조금이라도 더 올라갔을테니까요.
민주주의에선 다른 의견이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의견들을 조율해가는 모습에서 리더쉽이 생기고 지도자가 탄생합니다. 애초부터 심상정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사람이 아니라면 이번일로 구지 멀리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