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뒤에 결혼예정인 사람입니다.
엊그저께 퇴근하고 집에가는데 남친이 몰래 기다리고 있었더라구요.
전 그것도모르고 언니랑 통화하느라 카톡와있는것도모르고 집에왔구요
씻으려고 화장실들어가면서 그제야봤어요
회사앞에서 두시간을 기다렸다더라구요...
당연히 화가 잔뜩났죠ㅠ제가 미안하다고 싹싹빌어도 화가 아직도 약간 있는상태구요..
저는 친구들이랑 술마신다고 그러길래 아예 연락도 안 해 주려고 카톡을 열어보지도 않았거든요..나름 재밌게 놀라고 배려해준건데 남친은 제생각해서 일찍끝내고 회사앞에서 졸고있었대요.
그러고나서 오늘.
전 오늘 쉬는날이라서 어제 읻끝나고 새벽네시까지 신혼집 정리를 하고 쓰려져 잠들었는데
알고보니 오늘 캐리비언베이 가기로 약속한 날이더라구요..ㅠㅠ
어제 문자하면서 말 한번이라도 했으면, 잔다고하면서 얘기만해줬어도 준비했을텐데..ㅠㅠ
저번주에 지나가듯이 그날캐리비언갈까?그래!한 뒤 지금까지 말한마디 없었어요..
당연히 제 잘못이죠. 정말 미안해요..ㅠ
남친도 오늘 오전에 와서 삐지거나 화한번 안내고 제옆에서 같이 자고있었어요.
그래도 오전에 왔을때 나한테 얘기했으면 바로준비했을텐데.
한마디 말도없이 제가 자고있는 옆에서 자면서 약간 서운?니가그렇지뭐??하는 듯한 포기하는느낌으로 자고있으니까ㅠㅠ
요새 자꾸 이런 실수만 하는거같아요.
저도 잘하려고 노력하고 결혼준비하면서는 싸운적없는데
이런 사소한걸로 남친을 서운하게만들고 트러블이 생기니까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ㅜㅜ정말 너무 미안하고..
시간을 한달로 바꿨으면 좋겠어요.그동안 했던 실수들 다 고치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