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분 룰. 경연의 형평성을 위한다는 점에서는 어느정도 이해를 할 수 있겠지만,
음악적인 면에서 보면 원곡 자체가 긴 곡은 템포를 빠르게 한다거나 통째로 들어내거나 하는 등 아쉬운 편곡이 나올 수밖에 없음.
경연이라는 요소도 물론 중요하지만, 좋은 음악을 최상의 퀄리티로 내보내는 것이 1차적 목표였던 프로그램에 있을만한 룰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음.
2. 고정출연가수가 너무 많아서 존재감이 흐린 출연자도 있음. (조장혁씨가 대표적인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3에서 뵙길...)
3. 중간평가가 사라진 탓에 편곡과정없이 결과만 덜렁 나와서 시즌1보다 재미도 감동도 떨어짐.
4. A,B조 예선을 통해 상위권 하위권으로 갈라 각각 이달의 가수전과 고별가수전을 펼치게 됨으로 인해서
시즌1에서처럼 가수가 1차경연에서 죽을 쑤더라도 2차경연에서 화려하게 부활하는 드라마틱한 과정(혹은 반대)이 없어짐.
<시즌1>
장혜진 - 장스터에서 술이야
자우림 - 뜨거운안녕/매직카펫라이드/왼손잡이로 비밀번호 776 찍다가 재즈카페로 빵 터뜨리기
BMK - 1차경연 1위 -> 2차경연 7위 = 탈락... 읭?!?!?!?!?!
<시즌2>
고별가수전은 제목에서부터 탈락자에게 포커스를 맞출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고별전에서 아무리 1위를 차지한다 한들 해당 회차의 탈락자에게 묻혀버릴 수 밖에 없음... 고별전의 패왕 한영애님이 대표적인 피해자.
5. 각 가수별로 할애하는 방송분량의 차이가 극심함.
특히 9월 이후로 더원 vs 국카스텐 / 국카스텐 vs 시나위 / 서문탁 vs 소찬휘 등등 라이벌 매치다 뭐다 하는 식으로 경쟁구도를 방송에 심어 해당 가수와 라이벌 매치에 해당되지 않는 가수의 출연분량이 극과 극으로 치달음.
이외에도 여전히 고쳐지지 않은 경연순서 초반의 불리함이나, 매회마다 바뀌는 출연자로 인해 특정가수의 팬이라면 굳이 전편을 시청할 필요가 없다거나, 미션 돌림판이 사라져서 의외의 곡들을 만날 수 없다는 점이라거나, 순위의 전면공개가 이루어지지 않아 예능적인 재미가 떨어졌다거나 하는 겁나 많은 문제가 있었음.
그래도 더 나아진 면이 있다면
시즌1에 비해서 도전적인 섭외(정인, 국카스텐, 소향, 윤하, 더원, 이정)와 이은미, 한영애, 변진섭, 시나위 등의 레전드급 섭외.
순위를 위한 억지춘향식 선동무대가 줄어들었다는 점.
모니터평가단 추가로 인해서 실제 순위와 시청자가 생각한 순위와의 차이를 어느정도 좁혔다는 점...
...
더 좋아진 점은 문제점에 비해서 별로 없네요. ㅠㅠ
나가수2 후속으로 나온 "아빠 어디가"가 반응이 좋던데...
과연 나가수3가 나올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