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희 집은 아버지가 안희정 지지자셨고, 현재는 지켜보는 입장. 어머니와 저는 문재인 지지 중입니다. 오늘 토론회를 보고 걱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현재 지지율 1위인 문재인 후보는 온갖 곳에서 공격이 들어오는데 그에 대한 대비가 많이 부족해보였고, 어버버 하는 모습에 아버지께서 많이 웃으시더라구요.. 분명 약점으로 물어뜯길 부분을 문재인 후보 측에서도 파악하고 있을테고 강력한 대선 후보로서 그에 대한 대비를 많이 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고, 돌발 질문에도 본인의 주관대로 답변만 하셨어도 그게 설령 반작용을 낳더라도 저희 아버지 같은 지켜보는 분들의 실망은 막을 수 있었을거라고 봐요. 확실히 여러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인해 시간이 부족한건 불공평하다고 느껴지지만 지금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답변만 잘 준비했어도 많은 회색표들 사이에서 긍정적 이미지를 가져왔을텐데 말이죠. 아직 아버지와 대화는 더 안해봤지만 아마 적어도 문재인 지지에 대한 확신은 얻지 못했을거라고 봐요. 이런 면에서 이번 토론회 결과는 좋지 않네요.. 물론 저희 아버지 같은 분들만 있는게 아니고 오히려 공격당하는 모습에 힘내라고 지지해쥬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여러모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는데 준비 부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듭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