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6일(현지시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주적개념에 대해 상대적으로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도 대북경제지원과 북미수교 등 미국에 '구체적이고 대담한 대북 제안'을 촉구하는 등 전향적 태도를 보여 주목된다.
***"주적개념, 남북경제교류와 통일도 고려해야"**
박 대표는 이날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 대학원(SAIS)을 방문,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남북한 관계에는 이중성이 있다"며 "군사적으로 북한은 주적이 맞지만 남북한 경제교류를 활성화시키고 통일에 대비해야 하는 면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여옥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표는 특히 "주적 표현이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당장 우리 군의 변화는 없을 것이며 군은 안보의식을 갖고 든든하게 나라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