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마트에 들러 저녁거리를 골라 들고
계산대에서 앞사람 계산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앞사람 계산이 끝나고, 계산대 직원이 제가 고른 것을 집으려고 하는 순간
"저, 아까 계산 했는데 이거 하나만 더 계산할게요"
..라며 콩나물을 하나를 든 엄마뻘 아줌마가 내 앞으로 새치기를 하는 겁니다.
(동네 슈퍼라 계산대가 2곳인데 한 곳만 오픈해 놓은 상황..)
기분이 썩 좋지 않았지만 '하나 정도야 뭐..' 하고 참고 기다렸죠.
콩나물을 계산하고 포인트 적립을 하려고 전화번호를 부르는데,
계산대 직원이 "천원 이하 금액은 포인트 적립이 안 되요" 라더군요.
그러자 새치기 아줌마가 어이 없어 하며,
"아니 아까 계산한 거랑 합산하면 천원이 넘는데 그냥 적립 해주세요" 라고 발끈하십니다.
직원은 결제를 따로 한 거니 그거랑 합산할 수 없다고 이해시키자
새치기 아줌마, 이미 계산 끝난 물건을 계산대에 놓으며
"전부 계산 취소 해 주시고 아까 그 콩나물 합산해서 다시 계산하고 적립해 주세요"
......예???? 하나 계산할 줄 알고 새치기해도 참았건만..
800원짜리를 적립하겠다고 전부 계산 취소를 해달라고요?!?!?
와.. 짜증이 폭발에서 한마디 할까 말까 고민하는 순간,
다른 직원이 상황 파악을 했는지 옆 계산대로 절 불러서 더 기다리는 사태는 피했습니다.
800원 적립해서 아주 부자 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