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오시려던 분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셨을 "모닥치기" 라는 음식이 있습니다.
커다란 접시 위에 김밥, 군만두, 전, 튀김 등의 분식점 내 모든 메뉴를 올리고, 그 위에 떡볶이를 얹어 주는 메뉴입니다.
제가 처음 먹었던게 1996년이었나 그랬으니 최소한 20년의 역사(?)를 가진 음식인 셈입니다.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배불리 먹을수 있는, 그래서 꽤나 인기가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분식집 떡볶이가 뭐가 특별하겠습니까만. 모닥치기라는 이름은 학창시절 추억의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그런 음식입니다.
추억의 모닥치기는,
어디에서 시작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지금은 제주도 어디에서나 만날수 있는 그런 이름이 되었습니다.
그 이름을 가지고, 누군가가 얄팍한 욕심을 부리는 모양입니다.
차라리 알지 못했다면 좋으련만, 그 학창시절의 추억에 대못질을 당하는 기분이라
적잖게 입맛이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