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사람들이 착하다는 글을보고 쓱 떠오르는 좋지않은 기억이 있어 썰풉니다
운동에 흥미가 없던 저였지만
만성 컨디션 난조로 크로스핏에 갔다가 운동의 즐거움을 깨달았지요
그런데 워낙 근력이 없어서 세트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남들에 뒤쳐지는게 싫어 피티를 받아보자 하고 생각했습니다
해서 연희동에 큰 센터에 등록했는데요
일단 체험 식으로 1회 받아보는게 있더라구요 뭐라더라... 암튼
그걸 신청하고 담날 트레이너랑 얘기 나누고 운동을 시작하는데
어찌나 천박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쯧쯧...
"자기는 어린여자들 후리고 다닌다
이게 다 몸이 좋아서 그런거다 회원님도 몸 좋아지면 여자들 골라서 잘 수 있다
저기 필라테스 강사 봐라 저여자 몸매 어떠냐 저런애들 벗겨보면 사실 별거 없다"
옆에서 또 다른 강사는 맞아맞아 맞장구 치고
이미 1년 회원권을 결제한 상태라 얼굴 계속 마주칠테니 차마 욕은 못하겠고
쓴웃음 짓고 말았던 기억이 있네요
피티는 안하고 그냥 혼자 운동했는데
지나가며 보면 다른 여자회원 운동할때 허벅지 안쪽 깊숙한곳을 주무른다던지
자세 봐준다고 백허그하는 느낌으로 뒤에서 잡는다던지
그런 동작들이 어찌나 더럽게 보이던지...
결국 6개월만 하고 다른곳으로 옮겼어요
그 후로는 피티강사들에 대한 시선이 고울수가 없더라구요 쩝....
또 동호회 회원중에 스피닝 강사분이랑 친해져서 친한 오빠 동생하고 지냈는데
그애한테 들은 얘기론 마포구에 수영장 강사가 지인인데
아줌마 미시 돌싱녀들을 그렇게 후리고(?)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용돈까지 받아가며...
뭐 이건 들은얘기고 그애가 살을 붙였을 순 있겠지만
없는 얘길 하는 것 같진 않더라구요
이런 얘기들을 뭐... 직접 겪어보기도 하고 전해들은 얘기는
등산 동호회라던지... 댄스 동호회라던지....
엄청 많이 듣다보니
그쪽으로는 깨끗한 시선으로 볼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