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길에 학교 바로 앞 골목길에서 말티즈를 봤어요 입가쪽 털은 살짝 갈색이었지만 몸털은 새하얀 걸로 봐서 집 나온 지는 얼마 안 된 것 같았어요 유기견을 처음 보기도 했고 학교 지각이라 판단력이 흐려져서 그 아이를 지나쳐버렸어요 5m 거리에서 서로 눈이 마주쳐서 천천히 걸어갔고 그 아이도 제 눈치를 보며 천천이 걸어오고 지나쳤는데 뒤돌아서 쳐다보니 그 아이도 저를 쳐다봤어요 제 눈치를 많이 봤구요 주택가라 혼자 산책나왔다가 집에 들어가는 아이인가 했어요 지금 생각하니 그건 아닌 것 같아요 학교 다니면서 그 아이 처음 봤거든요 점심시간에도 나와서 상가 들어가서 물으면서 찾아봤는데 보셨다는 분 한 명도 안 계셨고 한 시간 전부터 나와계셨는데 못 보셨다고 하셨어요 이 동네는 벗어난 것 같은데 혹시 몰라서 더 찾아볼 생각이고요 어디서 험한 일 당하고 있지 않을까 너무 걱정되고 너무 미안해서 하루종일 얼 빠진 채로 지내고 있습니다 혹시 보셨다면 제발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