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21살이고 휴학생입니다.
올해 3월에 쿠바, 멕시코,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여행 했습니다.
여행하기 전에는 8월말에 캘리포니아에 있는 CC에 들어가서 주립대로 편입할 생각이었는데
여행을 하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쿠바에서 만난 멕시코 관광청 직원분이 한국은 스페인어랑 영어 동시에 잘 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스페인어를 배우면 관광청에 취직이 잘 된다고 해서 귀가 팔랑 팔랑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쿠바도 좋고 스페인어에 관심도 있어서 구미가 당겼습니다.
쿠바 다음에 비행기 타고 미국에 갔는데 영어가 잘 안들려서 기가 죽었습니다ㅠㅠ
그리고 주문하는 것도 무서워서 치폴레, 패스트푸드 집에만 갔어요ㅠㅠ
쿠바에 있을 때는 만나는 사람들이 다 여행자이고 특히 일본인 여행자들이랑 주로 얘기를 했어요
서로 영어 네이티브가 아니니 틀려도 별로 쪽팔리지가 않아서 신나서 영어로 말도 많이 했어요
그러다 보니 영어 잘 한다 말도 듣고 쿠바에서는 자신감이 상승 했죠
막상 미국에 도착하니 기도 죽고 조금 사람이 위축 되더라고요ㅠ 이러다 유학가면 유학 망할것 같아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도착해서 아바나 대학교 스페인어 6개월 랭귀지 스쿨 알아보니,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수업 듣는 사람들도 외국인이니 영어를 배워야 마음 먹어서 지금 영어를 공부하고 있는데 재밌어요
영어도 공부하고 싶고 스페인어도 공부하고 싶고 지금 고민입니다.
제 원래 계획은 올해 7월에 쿠바에 가서 6개월 스페인어 코스를 듣고 제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생각이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지금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지금 휴학해서 항상 집에 있는데 하루종일 오유만 하고 있고 새벽까지 컴퓨터만하고 너무 생산성 없이 살아가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쿠바에 가면 거기는 인터넷 환경이 굉장히 좋지 않아서 어쩔수 없이 인터넷을 잘 못해요 친구들이랑 연락도 못하고요
쿠바 여행을 만족한 이유도 인터넷이 없어서 다른 여행자들이랑 얘기를 자연스럽게 더 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얻는 정보도 많고 좋았어요
자연스럽게 책도 더 많이 읽게 되었고 내면이 더 풍족해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도착 후에 부모님이랑 제 미래에 대해 의논을 하였습니다.
제 계획은 우선 쿠바에 가서 7월에 시작하는 랭귀지 스쿨가서 6개월 공부하면서 제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생각할 예정이고
그 후에 1월에 랭귀지 코스가 끝나니 중,남미 여행을 몇 개월 동안 할 예정입니다
그 다음 8월 말에 미국이나 캐나다 CC에 입학 할 것인데 그러면 저는 이미 22살이죠
제 친구들은 대학교 3학년인데 저는 22살 8월 말에 다시 1학년이 됩니다.
솔직히 너무 뒤쳐지는 것 같아 무서워요 그래서 6개월 캐나다 어학연수 후 그냥 한국 대학교 복학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뒤쳐지는 것을 살짝 걱정하시지만 제가 선택하는 길을 존중하고 서포트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언어 배우는 것이 재미있어요 스페인어도 배우고 싶고 영어도 배우고 싶습니다
요약하면 지금 고민중인 것은
1. 그냥 8월말에 미국 CC 입학을 한다
2. 쿠바에서 어학연수 후 남미 여행 후 미국 CC 입학
3. 다 귀찮아 그냥 캐나다 어학연수 후 한국 대학 복학 ( 이 선택이 가장 리스크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