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개진하기 앞서, 저는 통계학도 모르고 더 플랜을 시청한 후 대략의 얼개만 이해한 깡통입니다. 영화를 보고 오유글들을 훑어보니 K값 설정에 대한 회의적 의견을 가지신 분들이 몇몇분 보이더라고요. 근데 저는 아무리 읽어도 어느 부분이 옳지 않은 가정이다, 혹은 K=1.5 라는 답은 자연적인 결과다, 라고 주장되어지는지 잘 모르겠어요ㅠㅠ 그래서 그냥 그 분들이 술자리에 있다 생각하고, 편하게 통계무식자 측면에서 질문드려보려고 해요. 근데 질문의 요지가 결국은 '신뢰성'과 '권위'에 관한 질문이거든요? 예를 들어 제가 사과를 고르려하는데 사과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다면, 사과전문가의 말을 들어야되는게 맞잖아요? 이런 측면에서 질문 드리려다 보니까 회의론자분들께서 불편하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미리 언지드리고 질문 드리려고 합니다.
제 질문은 더 플랜이 증거로 내민 K값은 그들이 분석한게 아니라 현박사님이라는 캐나다의 통계학자분이 분석한 거잖아요? 현박사님이란 분은 통계학을 최소 수십년을 투자해서 연구하셨고, 통계학 학계에서도 알아주시는 분이라고 영화와 파파이스에 소개가 되요. 그런데 그 분은, 제가 이해한 바로는, K=1.5라는 값이 정규분포?를 이루고 있고, 이것은 비자연적이며, 어떠한 개입이 있지 않고서야 설명될 수 없다고 주장하십니다. 일종의 '플랜'이라고요. 이 주장은 회의론자분들이 가정을 잘못했다고 반박하시는 거구요. (제가 이해한 선에선) 그렇다면 그렇게 통계에 정통하신 분이 왜 회의론자분들이 발견해낸 가설의 오류를 알아채지 못한거죠? 영화를 보자마자 오류를 알아채신 분들이 이렇게 많은데, 통계학에 나름 정통하셨단 분이 이 K값의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고 플랜이라 확신하고, 또한 논문으로도 작성하셨다는게 저는 이해가 안가요. 만약에 김어준이 이런 분석을 냈다면 이해가 갑니다. 통계학에 정통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더플랜의 핵심인 k값은 김어준이 아닌 현박사님께서 발견하셨습니다. 회의론자분들 제 질문을 이해하셨나요?
P.s ) 통계에 대해 저어어어어어언혀 연관성도 없습니다. 다만 제 친구가 회의론적인 얘기를 했다면, 저는 이렇게 질문했을 것 같아요. 사실 위의 질문은 장황하지만 간단합니다. '권위'에 대한 문제에요. '권위'는 맹신해서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권위'를 무시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신뢰성'을 높이는데'에 큰 요인중 하나입니다. 다만 질문의 요지는 간단하나 글이 긴 것은 회의론자분들께서 제 의도가 공격적이거나 비아냥거린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으면 해서입니다. 이런 문제는 항상 민감하니까요. 아무쪼록 질문을 다 읽으셨다면 최대한 쉬운 답변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