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헤어진지 3주정도 됐습니다 정확히말하면 싸우고 연락을 안한지가 3주정도 됐으니 그냥 헤어졌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헤어지자는 말을 한것도아니고 이렇게 헤어지는게 처음이라 적응이안되긴 한데 이별하고 헤어졌다는 임팩트가 그다지 없었어요 이전 연애는 헤어지고나면 그사람과 추억이 있는 물건도 싹 치우고 그사람 이름만봐도 당황하고 심쿵하고 그랬는데 이번엔 그냥 그사람이 준 물건 잘쓰고 치우지도 않고 너무나 당연히 무덤덤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전 부터 이별을 준비해왔던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안해서 그런거가 싶어서 오늘 전화해서 확실히 관계를 끊을까? 라고 후배에게 물었더니 후배가 오빠 너무 배려하지 말고 그냥 냅둬요 어차피 끝난건데 왜 남을 배려해요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동의하고 그냥 냅둬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게 신경이 쓰였는지 꿈도 꿨어요 한번도 안꾸던 전여친 꿈을 꿨어요 전여친이 너무나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서 다른사람 만나러간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하나도 슬프진 않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오늘도 백수의 삶을 즐기며 사촌동생이 봐달라는 S8예구를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괜찮은 매물이 발견되서 사촌동생한테 전화하고 휴대폰 던져놓고 다리를 달달 떨며 이것저것 보고잇는데 어디서 휴대폰 통화음이 들리더군요 방에 아이패드로 트위치를 켜놔서 그냥 거기서 나는 소리인가보다 하고 신경을 안쓰는데 여자 안내음이 들리는거에요 멀리서 그래서 모야 하고 봤더니!!!
!! !! 휴대폰이 전여친님께 전화를 걸었더군요.. 아아 이런 제길.. 요즘 배틀그라운드 하면서 꺼내놓은 헤드폰선에의해서 전화가 간것같아요.. 진짜 멘탈이 찟기네요 ㅋㅋㅋㅋㅋ
이게 말이나됩니까? 무슨 영화나 드라마처럼 귀신이 장난치는것도아니고... 추측은 휴대폰 화면이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헤드폰 선위에 휴대폰을 뒤지어놓고 다리를 달달달 떨어서 전여친에게 전화가 갔다 는 추축인데.. 이게말이나됩니까? 통화목록에도 없고 즐겨찾기에서도 없어진 전여친에게 자동으로 전화가?.. 진짜 아오... 전여친 번호안지운게 한이내요..여자 안내음성멘트가 들렸던것 같은데 아마 상대방이 수신거부한것 같아요 이렇게 정리됐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말도안되는 상황, 헤어지면 절대로 연락하지 말자는 제인생의 철칙이 깨져서 2중 멘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