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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을 노잼시리즈
노잼창작자의 7번째 이야기가 왔습니당
각설하고 바로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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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07년 08월 군번으로
20살 306보충대를 통하여(지금은없어졌다죠)
파주 1사단 최전방GOP를 가게된다.
첫 자대배치를 받자마자 GOP 투입을 하던
그 설레던 순간이 아직도 생각난다.
내가 진짜 군인이구나 나라를 지키고
내 가족을 지키는구나
는 개뿔 1주일만에 환상브레이커
지금 현 상황상 군게가
매우 어질어질하므로
딱 여기까지만 적고
해킹에 대하여 적어본다.
군복무를 하는동안 나는 싸지방과
친구와의 통화로
던파의 소식을 간간히 듣곤했다.
이등병의 첫 100일휴가때도
탈없던 나의계정은
일병휴가때 해킹이라는
짜릿함을 맛보았고
상병, 병장 전역에 이르기까지
대략 2-3번의 해킹을 당하였다.
해킹을처음당했을때 너무나 억울한 나머지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지만
그때 돌아온답변은 정말 기가막혔다.
(고갱님,해킹전의 템들과 갯수를 상세히 적어주세요)
해킹전이라면
이등병때부터 일병때까지의 그 1년을
복무신조와 병영생활행동강령 군기 선임들 기수순서
머릿속에 온갖 군대에관한걸 집어넣었는데
내계정에 뼛조각이 몇개인지 철조각이 몇개인지
(군대에서 뼛조각이 안되면 다행이고 철조각은 탄피이며
헝겊조각은 열심히 빨아야하는 걸레와도 같았지만)
무큐는 몇개였는지 내가 무슨템을 차고있었는지조차
기억이 날리 만무했다.
나는 이에 반박하고자
다시한번 문의글에
님저군인임 입대하기전
템들개수어케 다일일이 기억함
그냥 그 해킹접속한 날짜
전으로 롤백안됨?
식으로 문의했지만
돌아오는건 야속한 매크로뿐...
그렇게 9박10일의 꿀같은 정기휴가의
절반을 해킹복구에 매달렸다가
포기한 나는 아수라의 길을 걷게된다.
그렇게 휴가 마지막날까지
아수라를 키우고
다시 복귀하는날 그 친구에게
내 아수라를 잘 부탁하네 각성까지시켜주게
라는 말과함께 복귀했다.
(지금생각해보면 그 친구 참고마운친구
자기캐릭하기도바쁜데 내계정캐릭까지해줌...)
그렇게 상병휴가를 나왔는데...
어김없이 또 해킹...
허탈했다.
동물원에 사는 비버의 집을
일부러 무너뜨리는 사육사가
얄미운 그런느낌이랄까
세상 다잃은 비버보다도 허탈한 나는
첫 로그인만에 할말을 잃었다
하...
아.....
엄청난과정과 시간이
모두 생략되었지만
나는 또 다시
나에게 불굴의의지 버프를 걸고
해킹전보다 조금 더 높은수준으로
자력복구를 이뤄내고야 말았다.
(또해킹당하면...아진짜안함정말안함)
전역 이후 나는
내 계정을 끝까지 지켜준 그 친구의 권유로
새로운 길드에 가입하게되면서
이계던전에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차회 예고 : 이계(하늘나무열매와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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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현역시절당시의 OTP는
정말 보안이 허술했더랬죠
정말 지옥이었던
군시절과 해킹시절...
주변에선 그때
다들 저보고 미쳤다고 했었습니다.
나 같으믄 접는데
넌 그걸 해킹을 몇번을 당해도 또 하냐고
제가 생각해도 미친거죠....
아직도 그 해킹범이
제 아이디를 노리는것같아 불안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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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볼일없는 노잼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쓰는 동안 저도 옛추억떠올리고 좋네요
좋은하루 되시길 바랍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