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새벽 5시쯤에 어떤 아줌마가 소면 한 봉지 짜파게티 한 봉지
들고 오셔서 자기가 남편한테 쫒겨나오느라 지갑을 못 들고 나왔다고
소주 한병이랑 교환 안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안된다고 하니까 그럼 소면하고 짜파게티 맡겨놓고 7시
전에 돈 가지고 오겠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안쓰럽게 보이기도 해서 알겠다하고 소주 한 병 드리고
전화번호도 받았는데 안오시네요 ㅠㅠㅠ
전화기도 꺼져 있구요...
평소에 가끔 술 사라 오시던 분이였는데 주륵....
결국 소주 한 병 천오백원 제 돈으로 채웠네요 ㅠㅠㅠㅠ
경국 저에게 남은건 배신감과 소면 한 봉지 짜파게티 한 봉지...
이거 그냥 집에 가져 가면 되나요 이제 곧 퇴근인데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