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5.(토) 세월호 참사 1096일째.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가 함께한 광화문광장을 방문했습니다.
여러 풍경이 있었는데 그 중 눈에 띈 것이
파란색 세월호 고래였습니다.
보도자료를 통해 세월호 고래가 떠다니는 모습을 여럿 본 적은 있었습니다.
광장을 찾은 오후 4시쯤에 노란 모래주머니를 달고 아직 땅에 내려와 있는 고래를 보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봄날의 햇살을 받고 있는 고래와 그를 바라보는 어느 아이와 어머니.
그 외에도 지나가는 수많은 분들은 이 고래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고래를 가까이서 보니 왕관처럼 노란 종이배에 승객을 형상화한 조각들이 붙어 있었습니다.
세월호의 승객들을 태우고 날아오르는 고래의 모습이 이런 거였군요.
안내자의 설명을 듣고 유성매직으로 이렇게 메모를 남길 수 있었습니다.
저도 다른 쪽 귀퉁이에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메모를 남겼습니다.
어느덧 3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늦어도 너무 늦었을지는 몰라도 세월호 진상규명을 적극 지지합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도 아니니까요.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어둠은빛을이길수없다
#거짓은참을이길수없다
#진실은침몰하지않는다
#우리는포기하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