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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8942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헤롤드버드★
추천 : 26
조회수 : 1970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7/04/15 15:52:20
문준용씨 새 일화에용.
반말인건 펌글이라 그러니 양해 바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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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다 그거 밝히고 간다.
그리고 문준용씨도 아는 사이는 아니라는 점도 밝히고 간다.
큰 에피소드는 없다 그냥 잔잔한 이야기.
2003년 논산훈련소로 입대했다.
가족에게 경례하고 입소대대 뒷편으로 가자마자 분위기가 확 바뀌는 그런 시절이었고 논산 딸기향기 맡으면서 훈련받던 시기였음
문준용씨는 당시 해당 중대 작업병으로 있었음 난 훈련병
당시 그 사람은 상병이었고 곧 물병장 다는 시기였음
어느 정도 훈련소 생활에 적응 해나가던 시절이었는데
말투가 좀 특이한 사람이긴 했다 말할 때 약간 주걱진게 두드러지는 사람
말투가 경상도 말투라서 나름 반가운 마음에 말을 걸어봤는데
훈련병 나부랭이가 그러고 있으니 나도 참 눈치가 없었지
근데 의외로 말을 잘 받아줘서 고맙더라 그러면서 훈련을 받을만 하냐 적응 잘되가냐 이런 이야기를 묻더라
중대 작업병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물어보니까 자기는 미대출신이라고 이거 시킨다더라고 ㅋㅋㅋ
실제 나도 자대 가니까 미대출신이 중대 작업병으로 있었음ㅋㅋㅋㅋ
되게 인간적이었음 군대 훈련소 분위기는 언제나 군기잡으려는 분위기라 이런 사람은 거의 없으니
짧게 이야기를 끝내고 난 가던길 가려는데 갑자기 소대장 아저씬가? 나한테 묻더라고
소: 너 쟤 알던 사이냐?
나: 아닙니다 여기서 첨봤습니다.
소: 쟤 아버지 대단한 사람인데 모르냐?
나: 그렇습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소: 청와대에 있는 문oo이라고 모르냐?
나: 첨들어봅니다;;;
소: 부산유지인데 정말 모르냐? 경상도에서 왔다며?
나: 혹시 돈 많습니까?
소: 돈?
나: 유지라고 하셔서 여쭤봤습니다;;
소: 정말 모르냐?
나: 저 정말 난생 처음 들어봅니다;;;
이런 이야기를 나눔....
그래서 다음번에 볼때 문준용씨한테 물어봤지
나: 혹시 댁이 잘 사십니까?;;
문: 어? 무슨 소리냐?
나: 부산 유지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부산에서 알만한 집이라고 누가 그랬습니다.
문: 누가 그라데?(이건 선명하게 기억난닼ㅋㅋㅋ)
나: 어떤 교관이 그랬습니다.
문: (되게 난처한 표정을 짓더라고) 아니다 그런 소리 하지마라.
그게 끝이었음 그 뒤로 진급휴가 나가고 나도 자대배치 받던 시기라서 이야기 나눌 기회가 없었지
그때 느꼈던게 있는채 잘난채 안하던 사람 누구 등에 업고 이용하지 않으려는 사람 이런거였다.
그때는 그 사람 아버지가 문재인이었다는걸 그 사람이 문재인의 아들이었다는걸 전혀 몰랐다.
문재인씨가 대선 나오고 아들 이야기가 나올때 '아 그 사람이었구나' 싶더라
정말 아무것도 아닌 짧은 만남에서 인간적인 향기를 많이 느꼈다.
그래서 지지하게 됨
추가
- 외모에 대해서 물어보길래 추가함,
일단 키는 180 내외인걸로 기억하고 마른 편이었다.
전체적인 느낌은 문재인씨랑 비슷한데 얼굴형이 좀 긴 편이었다.
그래서 날렵하게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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