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모바일 콘텐츠 제작사의 영상에 깜짝 놀랄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다. 해당 영상에서 문 후보는 한 군무원 준비생을 찾아 그를 위로하고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름 그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좋은 콘텐츠에 출연했다고 생각했지만 한 가지가 마음에 걸렸다. 시종일관 깍듯이 높임말을 했던 출연자와 달리 문재인 후보는 시작부터 그에게 반말을 썼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 사회는 연장자가 자기보다 어린 사람에게 말을 놓는 일이 흔하고 그래서 문 후보도 친밀감을 표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전에 양해조차 없이 아무렇지 않게 말을 놓는 그의 모습은 친근감보다는 실망감을 더 크게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