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 맞벌이부부 / 결혼3년 넘었습니다
요즘따라 2세에 대해 너무 고민이라 조언얻고자 합니다

결혼을 일찍 하게 되었고, 양가도움없이 시작 했습니다
신혼집은 월세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현재는 대출 좀 껴서 
아파트 전세로 이사왔어요 
지방에 살아서 집값이 대도시보다 비싸진않지만
월세살이부터 시작했고 가진거없이 시작했기에..
3년이 지나도 갚아야 할 대출금은 많네요...

양가부모님들도 1-2년은 월세사는거 보시고
사정 뻔히 아니까 2세에 대해 터치 안하셨는데....
이제 결혼 3년 넘으니 걱정이 많이 되시나봐요
이사도 했겠다, 이제는 제발 임신해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신랑이나 저도 아직까지 아이없이 지내니
잘 지내긴하는데 뭔가 적적하고 맞벌이라 걍 룸메같아요
그리고 둘다 평범한회사원이라 월급이 많은건 아니구요..
솔직히 저도 아이 가지고 싶어요...
그런데 지금 저희 능력이 마땅하지 않은데
과연 아이를 낳아도 행복할까요..?
아이로인한 기쁨은 당연히 천배만배 되겠죠..
근데 생활이 더 힘들어질까봐 두렵습니다
그리고 신랑 외벌이로는 절대 생활이 안되는데
그래서 맞벌이 하고 있는건데
시댁에서는 "아껴살면 그런대로 또 살아진다"이럽니다

솔직히 임신하고 출산하고 비용이 얼마나 들어가고
전혀 모르겠어요 .. 아이를 낳아서도 평균적으로
아껴살아도 얼만큼의 비용이 드는지도 감이 안오구요..

현실적으로 지금 저희 상태에서는 
2세 계획을 좀 더 미뤄야되겠죠..?
친구들은 아직 30대도 안 넘었는데 더 늦게가져도된다
위로해주지만...결혼년차가 늘어날 수록 시댁이든
친척이든 친정이든 압박감이 점점 심해지네요ㅠㅠ
나중에 갖고싶어도 안가져질수있다
어릴때 빨리 임신하는게 좋다 등등 귀에박히도록 들었네요

근데 아이를 낳아도 저희 생활이 뻔히 보여요..
대출금에 아이키우는비용에 생활비에 허덕이며
결국 저는 다시 맞벌이를 선택하며 회사 복직 할꺼고
어린아이 맡겨놓고 또 일하느라 아이랑 같이 있지도못하는
현실이잖아요... 
평생 주부로 있겠다는건 아닌데 , 저도 제 직장에서
능력이있기때문에 계속 일 하고 싶어요
그런데 적어도 아이가 자라는동안은 엄마가 옆에서
같이 있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ㅠㅠ
아이도 진짜 키울수있는 능력이 되어야 계획하는게 맞죠?

제가 결혼만일찍했지 세상물정이나 임신.출산관련
현실적인 것들은 잘 모릅니다..
임신하고 출산하고 돈 엄청 많이든다든다 얘기만 들었지
얼만큼이나 많이 들어가는지 모르겠네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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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제 여자친구가 판에서 보고 저에게 읽어보라며
카톡으로 링크해준 글입니다.
저희 커플도 사정이 비슷한데 다만 조금 다른건 둘이 합쳐
실수령 500정도 벌고 있구요. 신혼집 마련할 땐 1억 조금 넘게 
대출을 받아야한다는 겁니다. 저희도 부모님 지원이 거의 없거든요.

혹시 오유님들은 제 상황이라면 아기를 낳으시겠어요? 아님 안낳으시겠어요? 헬조선 이런 걸 떠나서 경제상황이나 수준유지 측면만 봤을 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