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너를 나는 사랑한다.
너와 함께일때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
중학생때부터 난 교문앞에서 천천히 천천히 걸으며 네가 오길 기다렸다.
한번이라도 더 널 보고싶어 쉬는시간마다 너의 반에 놀러갔다.
옆반인 너와 마주하고싶어 청소구역은 항상 너와 같은 복도를 자원했다.
너와 함께 하교를 하고싶어 나는 40분은 더 걸리는 버스를 타기시작했다.
네가 수능을 망쳤을떄 나는 정시 내내 널 위해 기도했다.
너의 재수기간동안 나는 언제나 널 그리워하며 네 문자한통을 종일 기다렸다.
언제나 네가 힘들다 연락할땐 멀고먼 네 학원으로 달려가곤했다.
가군 나군 다군 .. 네가 3관왕을 달성했을때 나는 너무 기뻐 네게가는 전철에서 펑펑울었다.
이제 자유로운 너와 나의 첫여행 너는 밤새 너의 외모에 슬퍼하며 괴로워했다.
나는 너를 단 한순간도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다.
그러니 네가 뚱뚱하다고 슬퍼하지 않았으면 한다.
단지 뚱뚱하다는 것이 네가 사랑받지 못할 이유는 되지않는다.
나는 항상 널 사랑한다.
우리가 여자란 이유로 손가락질 받아도 난 너를 사랑한다.
그런데 하물며 너의 외모가 나의사랑을 방해 할 수 있겠는가.
나는 네가 뚱뚱해도 좋다 너의 모든것이 내눈엔 아름답다.
그러니 그만 슬퍼했으면 좋겠다.
네가 나를 바라봐주지 않아도 나는 너를 언제나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