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우리가 어떻게 부정선거를 했는지를 밝혀내는게 이 영화의 목적이 아닙니다.
디테일하게 몇월몇일몇시에 누가 어딜가서 뭘 어떻게 하고 역누적을 어떻게 발생시키고…..이런걸 다 다룰려면 이런 영화를 몇편을 더 만들어야 해요.
지금 말하고자 하는건 1.5로도 충분하다는 겁니다.
사람의 개입이 있으면 그것이 곧 부정이다.
개표에는 개입하면 안되는 겁니다.
사람이 개입해서 1.5라는 비율을 만들었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부정이라는 것이다.
누가 이길뻔 했는데 졌다든지,진 승부를 뒤집었다든지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없어요.
애초에 박근혜 후보가 이긴 선거였어도 이건 부정인 겁니다.
그런데 여기선 그런걸 따질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사람이 개입했다는 비율이 이렇게 나온 이상은 이렇게 개입할 수 없도록 개표시스템을 바꿔야 되는거죠.
이것이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입니다.
당시에 재검표를 했어야 했다라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해서 제 생각을 짧게 보태봅니다.
꼼꼼한 그분이 이 플랜을 기획하면서 재검표를 대비한 플랜B를 생각하지 않았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선 발표를 한 그 밤과 새벽, 상대적으로 느슨한 경계를 뚫고 표를 섞지 않았을거라곤 아무도 장담을 못합니다.
또한 재검표를 한다고 해도 완전 100% 수개표가 아니라 같은 개표분류기를 사용한다면 같은 결과 밖에 안나오겠죠.
그랬다면 정치적인 후폭풍 또한 끔찍했을 겁니다.
우리는 김어준도 저 데이터를 손에 쥐고도 2-3년 가까이 방법을 찾지 못했을 정도로 대단한 플랜이었다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합니다.
그리고 하필 왜 이 시점에서 김어준이 이 영화를 터트렸을까를 유추해 본다면 전 '경고'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을 일깨우는 효과도 물론 있지만, 꼼꼼한 그 분에게 보내는 '경고'의 성격도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이렇게 당신의 '2012플랜'을 다 파악하고 있으니 2017대선엔 그 방법이 먹히지 않을거라는 '경고'말이죠.
그래서 파파이스 말미에도 '시민의 눈'이 더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을 하죠.
이제 깨어난 우리 시민들이 선관위에 선 수개표, 후 개표기계 사용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여론을 크게 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번 다시 도둑 맞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출처 보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