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애들은 별걸 다 먹죠.
게시물ID : baby_133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넴이음슴
추천 : 14
조회수 : 1496회
댓글수 : 93개
등록시간 : 2016/04/01 10:20:12
옵션
  • 외부펌금지
어제 밤에 아들을 가장한 비글이가 식탁아래에 떨어진 감자칩 부스러기를 촙촙 주워먹고 있길래 언능 치워버리고 못먹게 했더니 나라잃은 마냥 울다 잠든걸 보고...

친정엄니한테 전화를 했어요.

아..엄마 비글이가 별걸 다 먹어. 비글이 아빠가 감자칩 먹다 흘려논걸 손가락으로 꼭꼭 찍어 먹더라니까.. 어휴..

친정엄니가 피식 하시더니 그건 양반이네.. 넌 어릴때 더 했어. 하시는겁니다.

어? 난 어릴때 물한모금도 컵에 꼭꼭 따라 마시던 착한아이였는데?

내가 뭘 더해?

이랬더니.. 엄니가 그러십니다.

너 기억안나? 2살때인가 3살때인가 집에 키우던 선인장 씹어먹어서 응급실 갔었잖아~

응? 어? 뭐?

내가 언제?

아부지가 전화기 낚아채시고는 말씀하십니다. 

니가 어? 어릴때 어? 선인장 씹어먹는 바람에 내가 어? 니 엄마랑 어? 응급실에서 얼마나 혼난줄 아냐? 어? 큰외삼촌 친구 없었으면 너 지금도 목구녕에 선인장 가시 박혀있었을걸?

어..음.. 그래.. 죄송했어요. 지금은 안먹어요.


ㅡㅡㅡㅡㅡㅡㅡ
오늘 아침 비글이는 엄마의 립스틱을 뜯어먹으려다 궁디팡팡을 당하고 울면서 학교를 갔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