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키우라고!' 하며 집에 들어온 지 한달쯤 되었습니다.
저는 고양이는 처음 키워보는 왕초보 집사구요.
처음부터 사람손을 좋아하는 완전 개냥이예요.
6개월 정도 되었고 아직 유치가 안빠졌네요.
애교도 많고 사람이 만지는것도 좋아하고 산책도 좋아합니다.
목걸이나 하네스를 채워도 전혀 싫어하지 않아요.
가끔 고양이 탈을 쓴 개인가 싶기도 합니다. 하는짓이 개같....
그리고 유독 저에게는, 골골골+꾹꾹이+쭙쭙이를 한꺼번에, 하루에 두세번씩 합니다. (너무 오래 해서 귀찮)
딱 한가지 말썽인게 너무 밖에 나가고 싶어합니다.
현관문 열릴때 마다 탈출을 시도하고 (네식구가 들락거릴때 마다 전쟁),문이나 창문에 딱 붙어앉아 울어댑니다. 기차화통 삶아먹은줄.
그래서 아직도 얘를 우리가 억지로 붙들고 있는건가?지가 들어왔으면서? 길고양이로 돌아가고 싶은걸까? 하고 고민이 많습니다.
대충 이런성격의 어린숫고양이예요.
여기서 부터 질문내용 입니다.
갑자기 저희집에 들어온 터라 아무것도 준비되어있지 않았어요.
근데 첫날부터 용변을 화장실에서 보는거예요.
처음엔 냄새에 기겁을 했지만, 치우기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직도 모래화장실을 준비 안했어요.
저는 편하지만, 모래화장실이 더 귀찮을거 같지만, 혹시 고양이에겐 모래화장실이 필요한걸까요?
용변보고 모래로 덮는 행동을 안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던가?
외출 나가서 쉬라도 하면 격렬하게 땅을파서 무덤처럼 쌓아서 덮어놓더라구요.;;;;
그리고 며칠전엔 잠깐 열어놓은 방문으로 잽싸게 들어와서는 침대로 돌진, 쉬하기 전 더듬더듬 하는 행동도 생략하고 바로!
이틀 연달아 그랬습니다.
평소 방엔 못들어오게 하거든요. 거실에서만 생활합니다.
모래화장실을 놔줘야 할까요?
방에 못들어오게 해서 심술인걸까요?
맘대로 밖에 못나가서 스트레스일까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