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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티브는 상처가 됩니다.
게시물ID : sisa_8930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기코끼
추천 : 1
조회수 : 27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14 02:50:04
비로그인 눈팅을 자주해서 방문수가 낮습니다. 크롬을 사용하면서 로그인이 편해졌어요.


먼저 문재인 지지자 임을 밝힙니다.(편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민주당 경선때 부터 오유에 자주 들렸습니다. 

그때는 문재인씨, 안희정씨, 이재명씨 모두 마음에 들고 든든했습니다. 

그 당시 글들 분위기도 그런 느낌이었죠. 

경선이 시작되고 어느 순간부터 서로에 대한 검증, 의혹 때론 네가티브가 늘며 분위기가  변하더군요.

이재명 지지자와 문재인 지지자, 안희정 지지자와 문재인 지지자의 토론글이 많았습니다.

댓글에 하나둘 보이던 상대방에 대한 비아냥 거림과 욕설에 가까운 비방이 보이면서 

상대 후보가 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지지자도 미워졌습니다.

'분탕질하는 세력인가?'

'어쩜 저런 말을 할수가 있지?'

'저xx들 또 지ㄹ이네.'

이런 식으로 감정도 격해졌습니다.



옛날 두명의 학생을 서로 빰때리게 하는 체벌의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살살 때리다 어느 순간 '어라?'하고 의아해 하다가 

서운한 감정이 생기고 속상하다 점점 분노하게 되는 것처럼요.

그 둘은 뺨이 아픈 것보다 마음에 상처가 더 큽니다.


오늘 대선 후보자 토론회를 보면서 채팅방을 보다 화가 치밀더군요.

그 대상은 바뀌었지만 상처는 생겼죠.

무시할 소리에 눈이가고 어이가 없다가 화가나더군요.


베오베에 올라온 잠시 떠나는 이재명 지지자의 글을 보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분도 분명 상처를 받았겠죠.

밑에 댓글에 앙금이 남은 대답의 분들도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먼저 시작했다.', '이 얘기 꺼낸게 누구였지?' 충분히 그렇게 생각 할 수 있습니다.

맞은 뺨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크다고 생각해요. 한때 동료였단 생각에 상처가 더 크겠죠.


자신이 꿈꾸는 사회를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각자의 판단을 존중하면서 

서로 돕고 어우러지는 법은 없을까 고민이 됩니다.

이런 갈등은 매번 반복 될텐데 결국은 갈라질 수 밖에 없을까요?

이번 JTBC 젠틀제인 불량보도에서 젠틀제인 운영진이 보여준 태도는 스스로 반성하는 계기와 

조그만 희망을 봤습니다. 나이스한 태도와 튼튼한 멘탈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내가 받은 상처처럼 상대도 상처받았다는 사실과

상대가 받은 상처처럼 나도 상처받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토론회 결과가 좋았는데 괜히 센치해졌네요.

출처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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