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사면 자체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죠.
심상정이 옆에서 계속 물고 늘어지는 데도 끝까지 사면은 지금, 내가 말할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고수했구요.
솔직히 좀 답답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면 딱 걸고 넘어지기 좋고 물고 넘어가기 좋아요.
천만이 넘는 국민들이 나와서 박근혜 최순실 이재용을 비롯한 적폐세력의 구속과 처벌을 요구했는데
그들의 사면얘기가 나오는 판국에 그 사면에 대해서 확고하게 안하겠다라고 말하면 얼마나 열광적인 지지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헌데 문재인은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지자 입장에서는 답답하죠.
사면하지 않는다, 사면따위 없다, 확실하게 처벌하겠다
이런 말들 립서비스에요.
정치인한테는 립서비스가 필요해요. 물론 그 립서비스를 지키지 않을 시에는 비판과 비난을 감수해야겠지만요.
헌데 저 사면하지 않겠다는 좀 성질이 다르거든요.
국민들한테 하는 립서비스나 다름없는 말임에도 하지 않았다라는 게 저는 솔직히 의외였고 문재인에 대해서 조금은 알겠다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