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할 장계 내용은 출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레모네이드님이 너무 잘 정리해 주신 거 맞습니다.
그 장계를 언뜻 보면, 대부분 근접전인 것처럼 묘사됩니다. 레모네이드 님도 아마 그걸 보고 아하. 근접전이구나 판단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자세히 수치를 놓고 보면, 절대로 근접전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근접전을 햇다면 벤 머리의 숫자가 너무나도 적거든요.
일본 배의 주력은 세키부네로서, 작지만 노로 움직이는게 기본입니다. 그 배에는 노를 젓는 사람만 40명이 넘게 타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갑판에 있는 사람까지 꽉꽉 채워 넣어서, 100명 이상이 타고 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자. 100명 이상이 탄 배를 백병전으로 공격했습니다. 근데 전과 보고가 좀 이상합니다? 벤 왜병의 머리수가?? 10개? 3개? 으잉? 그나마 많이 나오는 것이 43개입니다. 그 전 내용은? 배가 4척입니다. 400명 탄 배를 털엇는데 죽인 왜군은 1/10 도 되지 않습니다.
이 말은. 그런 근접전 따위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 근접전 나기 전, 이미 화살과 화포로 충분히 죽여 놓고 물에 빠트리고 살상한 다음, 적이 전투 불능 상태에 빠지면 그제서야 칼들고 들어갔다는 이야기입니다. 첫번째 이유는 전리품을 챙기기 위해서, 두번쨰 이유는 포로를 잡기 위해서, 세번째 이유는 납치된 조선인을 구출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니 최후까지 저항하던 사람은 1/10 이하인 것입니다. 이미 무력화 된 배라 대다수가 죽은 상태지만 포로 되기를 거부할 정도의 능력이 남은 사람은 몇명 있었습니다. 그들을 베고 그걸 기록한 것이 그 장계인 것입니다.
이는 오히려 근접전이 주력인 것을 전면으로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만약 제대로 근접전이 벌어졌다면 수많은 왜병이 배에서 거둬줘야 햇을 것입니다. 100명 이상의 배와 수십번의 근접전을 벌였으니까요. 그렇지 않다는 것은 화살과 화포로 싸움을 벌였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