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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홍] 우리가 언론이다
게시물ID : sisa_8894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나엘
추천 : 1
조회수 : 63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4/11 16:00:50

#우리가_언론이다

오늘은 장미대선이 D-30. 한달 후에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게 될거야. 하지만 반복되는 네거티브 공세, 악의적인 여론조사, 언론의 편파보도로 다들 초초해 하는 듯해. 사실 나도 좀 그래. 근데 언론이 기득권이 아닌 쪽 편들었던 적 있나? 걔들이 안해주면 우리가 하면 되지. 지금은 우리도 언론이 될 수 있잖아. 훌륭한 언론이. 우리가 훌륭한 언론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걸 몇개만 써보도록 할게.

TV나 신문 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페북을 '동네잔치'로 생각해. 많아봐야 5천 남짓의 친구를 통해, 산발적으로 전달되는 이야기들. 게다가 좋아요를 누르는 사람의 글이 자기 타임라인에 노출이 많이 되는 알고리즘이다보니, 확증편향이 강해져서 절대 '매스'미디어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지. 맞는 말 같지만 잘 따져보면 그렇지 않아. 절대로.

게임용 마우스 광고를 생각해 봐. TV나 신문에서 광고보고 실제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그 상품이 있다는 '사실'이나 '이미지'를 전달하는게 전부지. 광고모델이 임요환, 홍진호 라고 해도. 하긴 홍진호하면 2등만 할 것 같아서 별로일 수도 있겠다. 어쨌든 임요환, 홍진호가 집에서 그 마우스를 쓰는걸 본다면? 더 나아가 나에게 직접 추천한다면 어떨까? '이거 정말 반응속도 장난 아니야'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말이지.

객관적인 정보가 확신의 단계까지 가는건 쉽지 않잖아. 매스미디어에 나온다는게 그 제품을 보증하던 때도 있었지. “야 그거 내가 TV/신문에서 본거야”라고 하면서 믿었어. 근데 이젠 아무도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아. 요샌 개인적인 관계나 밀접한 관계에 훨씬 큰 신뢰를 보내잖아. 대도서관 같은 사람이 그런 신뢰를 잘 이용하고 있는 사람이지. 정치적인 문제도 마찬가지 아닐까? 만약 내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모임에 깊이 관여되어 있다면? 프로그래머로서 ActiveX가 강제되는 정책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 치매 노인을 모시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에 있으면서 그들 사이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뉴스로만 접했던 부분에서 여러분들이 더 큰 믿음을 줄 수 있잖아. 그런 세세한 타게팅과 신뢰감은 TV나 신문이 할 수 없는것이고, 오히려 언론이 전달한 어슴프레한 정보를 이용해서 우리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거지.

이런 전제를 두고,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몇가지 예를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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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사를 공유할 때는 꼭 코멘트를 달도록 해.
공유만 하는 경우에는 읽는 사람들이 스킵할 가능성이 높아. 자기 입장에서 주위 페친들에게 적용될만한 코멘트를 꼭 달아서 공유하는 편이 좋아. 친구들에게 있어서 여러분의 의견은 매우 소중해. 이 기사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주던지, 여러분의 평가를 달던지. 어떤 분야가 되었든, 당신이 가지고 있는 특장점을 활용해서 그 정보를 유리하게 '포장'해야돼.

예를들어, 진학을 앞둔 자녀가 있고, 그 문제에 민감한 주위 사람들이 여럿 있다면. 그와 관련된 문재인의 교육정책을 링크하고
"애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부분이 이렇게 좋다. 정책도 훌륭하지만, 변호사에 민정수석까지 했던 사람이 자녀를 보통 사람들의 방식으로 교육시켰다는 부분이 참 믿음직스럽다"라는 부분을 코멘트의 형태로 공유해봐. 나만의 언어로. 내가 전문가인 세계에서, 나를 신뢰하고 존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내 말은 어떤 언론의 사설보다도 가치가 있어.

2. 화내지마. 
상대 캠프에는 물론이고 문 캠프 내부에도 문제는 있어. 세상의 모든 조직이 다 그렇잖아. 우리가 느끼는 분노는 나와 친구인 다른 사람들도 같은 마음일거야. 근데 잘 생각해보면 '공포'라는 모양으로 포장될 가능성이 높아. 생각해봐, 이기고 있는 바둑기사가 초조함과 분노를 표정으로 드러낼까? 분노는 공포로 포장되어 전염돼. 그리고 상대편에게 이길수 있다는 심리적인 인정감을 주게돼. 믿어. 문재인은 기득권이 아닌 진영에서 나온 헌정사상 최강의 후보야. 우리도 그만큼 최강의 지지자가 될 필요가 있어.

3. 언론에게는 정제된 언어로 사실만을 질책해. 
JTBC가 요즘 갈피를 못잡고 뉴스를 내보내는 경우가 있잖아. 그렇다고 JTBC가 적일까? 탄핵정국에 도화선을 만들어준것은 뉴스룸이고 그 부분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을거야. 그들 앞에서 뉴스룸 전체를 싸잡아 욕해봐야 반감만 생길거야. 차라리, "예전에 뉴스룸에서 이런 보도가 전문적이고 좋았는데, 오늘 나온 이 기사는 아무런 조사없이 한것 같아. 이상하다 뉴스룸이 이럴리가 없는데? 역시 나는 손석희가 나온 날만 뉴스룸 시청할래"가 훨씬 듣기에도 좋고, 언론의 행동 변화를 끌어내기에 좋을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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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닌적은 한번도 없었잖아. 기득권이 아닌 쪽에는 순풍이 분적은 단 1초도 없었어. 예전에는 페북같은 SNS도 없었지. 아무 것도 없었어. 지금은 우리에게 무기가 있잖아. 그것도 아주 타겟팅이 확실한.

당연한 일이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정책들을 찾기 위해서는 약간의 수고가 필요해. 영상의 형태로 퍼트리고 싶다면 유튜브에서 '문재인 공식채널'을 검색해보면 '주간 문재인'이라는 좋은 영상 컨텐츠가 있어. 텍스트 형태로는 '문재인 공식 블로그'의 정책란에 보면 문재인이 내세우는 좋은 정책들이 있어. 문재인 '공식' 홍보팀이 홍보하지 못하는 좋은 정책들은 전부 여러분이 퍼트릴 수 있어. 우리가 타겟팅한 채널로. 단 한 문장의 적확한 워딩으로 친구들이 그 뉴스와 정책을 눈여겨보게 만들자.

다시 말하지만, 문재인은 헌정 사상 최고의 강력한 후보야. 누구앞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후보잖아. 여기에 하나 하나의 스토리와 메시지를 담아 홍보하는것은 우리가 할 일이고. 이건 우리만 할 수 있는 일이야.

이제 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어볼게. 이 재미없고 지루한 글을 친구들에게 어떻게 전파해줄래? 원래같으면 널리 안 퍼질 글이지만...믿을께. 스페셜한 코멘트로 공유 부탁해. 사랑해. 고마워. 꾸벅.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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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설 홍보팀. 

그냥 팬심 강한 개인 또는 집단이라 생각했는데

홍보나 커뮤니케이션 전공자 내지는 전문가인거 같네요.

최근 읽은 글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글입니다.

널리널리 퍼트려봅시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moonlightings2017/?fref=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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