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솜씨가 쥐뿔도 없어서 음슴체..ㅠ
--------------------------------------------------------------------------------
작년 12월, 문득 친구랑 같이 장난치면서 찍은 엽사를 보다가 안경 벗은 눈이 매우 작다는걸 깨닫고..ㅠ 쌍수를 결심함
엄마에게 쌍수 하고 싶다고 말했더니 어릴 때 부터 쌍수 권하던 분이라 '그러게 진작 하라니까' 라는 소리 들음
엄마도 눈 위가 꺼져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지방이식 알아보고 싶대서 같이 병원 투어함ㅋㅋ
병원은 성형코리아에서 성형외과 전문의 있는 곳 검색해서 방문
12월 말이라서 고등학생들이 매우 많았고 각 병원마다 진료비 5천원~만원 받음
병원은 대략 5군데 정도 돌았고 병원마다 추천하는 방법이 달랐음
1. (부분)절개+눈매교정+앞트임 (a,b) / 150~200
2. (부분)절개+눈매교정 (c,d) / 120~170
3. 매몰 (e) / 70
사실 나는 꽤나 막눈임 사람 얼굴도 잘 못 알아봄
그래서 수술 전에 사전조사 한답시고 했는데 내가 어떤게 더 잘 어울릴지 이런건 영 모르겠어서
전문가인 의사의 의견을 따르고자 했고 내가 요구한 것은 최대한 자연스럽게였음
1번과 2번의 차이점은 앞트임 여부인데
난 눈 사이 거리가 멀고, 콧대는 낮고, 눈꼬리가 머리보다 높았기 때문에 앞트임은 하고싶었으나
3명의 의사가 눈 앞머리의 빨간 부분이 이미 많이 보이고 빨간 부분이 많이 보이면 징그러워 보인다며 권하지 않음(뷰게 입문계기: 앞트임 불가→화장으로 커버해야하나..)
e병원 의사만 눈매교정을 권하지 않았는데 이 분이 눈 크게 뜨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안경 오래쓰신 분들 중 눈 크게 뜰때 이마로 뜨는 분들, 눈에 힘줘보세요. 눈 근육을 써서 눈을 뜨는 것이기 때문에 이마가 움직이지 않고도 눈이 크게 떠집니다.)
눈꺼풀이 얇고 지방이 없어서 매몰이 좋겠다며 매몰할 수 있는 눈은 열에 하나꼴이라며 강력하게 매몰을 권함
e병원을 제일 마지막에 갔는데 그동안 병원 돌아다니느라 지치기도 했고 엄마가 저 매몰 방법을 매우 맘에 들어함. 니 눈은 수술하기 쉬운 눈인데 왜 찢냐면서?반면 나는 엄마가 의사도 아닌데 어떤 방법을 맹신하는 것과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혹한 것 같아서 싫었음. 하지만 의사가 경력도 많고 눈 외에 다른 것도 잘 상담해준 것이 좋았음
병원을 고르자면 친구가 수술받고 추천한 a가 마음에 들었으나, 한편으론 친구 눈과 내 눈이 다른데 방법도 같고 5년 전과 가격도 같은게 걸렸음
결국 수술을 결정한 곳은 e 병원
집에서 걸어갈 수 있을만큼 가장 가까웠고 대부분 눈매교정을 권하는게 상술같아서 그걸 권하지 않은 것이 양심적으로 느껴졌음
매몰은 풀릴 수 있다는 게 조금 걱정되기도 했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고 설령 풀리면 재수술 하지라는 생각으로 1월 초 그곳에서 수술함
수술 당일, 수술대 위에 눕는데 공포영화의 수술대같아서 뭔가 무서웠음.
참고로 수면마취를 했는데 전에 읽었던 수면마취 후기를 생각하며 느낌이 어떨까 엄청 궁금했었음
약 들어가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려고 해도 정신을 잃는다던데 정말 그럴까? 라고 생각하는데 느닷없이 간호사가 자면 안된다고 말함?????
일단은 "네" 라고 대답했는데 계속 자면 안된다고 일어나라고 큰소리로 세번이나 외침
어처구니가 없어서 나도모르게 피식 웃으며 "저 안졸려요." 라고 말함
그러니까 여기가 어디냐고 물음
물어보니까 일단은 대답해야지 라고 생각하며 성형외과라고 대답하는데...... 그제서야 내가 잠들었었고 못 일어나고 있었다는 걸 깨달음
그후 의사쌤이 들어와서 수술하는데 아팠음!!!
아파 죽겠는데 눈에 힘주지 말라그러고 중간중간 눈 떠보라고 시키는데 눈은 안떠지고 눈물은 계속 나는 것 같고...
수술 끝나고 회복실에 있으니까 엄마가 와서 옷 입는 걸 도와줌
아! 수술 후에 옷 갈아 입을때 눈 때문에 옷 갈아 입기 힘드니까 셔츠같은 옷들을 입고가거나 챙겨가는 게 좋음
선구자인 친구의 조언을 들어서 수술 후 꾸준히 얼음찜질을 해줬는데 붓기 역시 3일째까지 꾸준히 부어감 ㅋㅋㅋ
3일째가 가장 많이 부었음
다행이도 멍은 하나도 들지 않았음
그리고 4일째부터 붓기가 빠지기 시작함
쭉쭉 빠짐
하루가 다르게 빠짐
꽤 자연스러워 보임
열흘이 지남
붓기가 거의 다 빠짐
그런데 왼쪽 눈 라인이 하나로 이어지지 않음. 끊겨있음.
그리고 그냥 양쪽 다 눈에다가 옅은 선 하나 그려놓은 것 처럼 생김. 또렷하게 접히지 않음. 특히 중간에 끊긴 왼쪽이 더 안 접힘.
눈과 눈썹뼈 사이가 좀 들어간 듯 함??
눈에 힘을 주고 찡그리면 접히는데 왼쪽 눈이 두겹으로 접힘??????
아직 수술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자리잡히지 않아서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함
한 달이 지남
자연스러움
하지만 여전히 눈에 선만 그은 것 처럼 생김
그리고 왼쪽 눈이 두겹으로 자리잡음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두 달이 지남
.....여전함
이건 아니다 싶어서 수술한 e병원을 찾아가서 상담을 받음
의사가 보더니 바로 재수술 하자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위에 밑줄 기억하시는 분?
눈꺼풀이 얇고 지방이 없어서 눈위가 꺼졌기 때문에 두겹이 되는거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수술 방법은 지방이식
그런데 지방을 골고루 넣고 또 재수술이니 확실하게 하기 위해선 절개를 해야한다고 함
그리고 절개+지방이식-매몰= 추가금액 달라고 함
보통 6개월 지나고 재수술 한다더니???
나 겨우 두 달밖에 안 지났는데?????
화남
짜증남
어처구니없음
속상함
막말로 요즘 개나소나 한다는 쌍수이고 설마 그 드물다는 쌍수 실패케이스가 내가 될 줄 몰랐음
다른사람도 아니고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았는데!!
미묘한 짝짝이도 아니고 누가봐도 수술이 잘못된 이런 경우를 피하고자 전문의를 찾아다닌 건데!!
그리고 수술 전에 이런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는 말 안해줬잖아!
눈에 지방이식한것이 잘못된 사람을 본 적 있어서 걱정도 되고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수술하지 말걸 이라는 생각도 들고
내가 너무 충동적으로 수술을 결심했나 라는 생각도 들고
마음이 너무 안 좋았음..
어쨌든 재수술은 해야겠는데 한 번 실패를 한터라 의사에 대한 신뢰가 사라짐
지방이식이라는 방법도 너무 걱정됨
그래서 일단 그 병원에 알았다고 말한 뒤 다른 병원에서도 같은 재수술방법을 말하면 거기서 재수술 받으려고 생각하고 다른 병원 3군데 정도를 돌아봄
ㄱ병원: 수술한지 얼마 안됐으니 그 병원가서 빨리 풀어달라고 한다음에 아물고 나면 재수술을 하라고 말함
상담하는데 10분도 안걸림. 뭔가 불친절한 느낌을 받았음
ㄴ병원 : e병원이름만 듣고 날 수술해준 의사 이름을 바로 말하면서 자기 후배라고 함. 그리고 매우 자기자랑을 함. 눈 두덩이가 두껍고 눈도 작은 사람의 수술 전후를 화면에 띄우고 내가 이렇게 수술을 잘한다라고 보여주는데... 듣고있기 힘들었음. 반응이 별로니까 뭐 다른 얼굴 수술도 보여줌.
여기서 말한 재수술 방법은 전에 수술한 부분 제거하고(?) 아까 봤던 사진 속 여자와 같은 절개+눈매교정+앞트임...
ㄷ병원 : 처음에 들어가서 인사하고 일단 눈 길이, 미간길이, 높이 이런걸 재면서 말을 꺼내는데 "쌍꺼풀테이프를 사용하거나 수술한 적 없죠?" 라고 말함..나중에 거기 상담실장도 차트보면서 "음.. 1월에 수술하셨네요... 올해????? 두달전???" 라며 놀람. 내 눈이 많이 자연스러웠나 봄 ㅎㅎ 짝짝이여도 원래 이렇게 생긴 눈 같았나 보다ㅎㅎㅠ
방법은 부분절개와 눈매교정. ㄴ병원에선 앞트임을 말해서 물어보았으나 전에 권하지 않던 곳과 마찬가지로 눈 앞머리 빨간 살이 많이 보이면 징그럽다는 대답이 돌아옴. 여기서 상담을 제일 오래함. 겨울방학이 지나서 그런가 묻는거 다 대답해줌. 절개 눈매교정과 비절개 눈매교정이 어떻게 다르다고도 설명해줬는데 난 똑같이 설명 못하겠음
3군데 다 공통적으로 수술 어디서 받았냐고 물어봄
대답을 회피하니 전문의가 맞냐고 물어봄
맞다고 대답해도 내 말을 의심함
그래서 그냥 병원 이름 말해줌
그랬더니 다들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전문의가 맞는데... 그 분 왜 그러셨지? 라고 함
그리고 지방이식도 셋 다 권하지 않음. 어렵다고 함.
성형외과도 치과처럼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나면 비용은 상담실장과 이야기 하게 됌
위에서 서술하는걸 깜박했는데 e병원 상담실장이던 언니가 매우 말을 잘해서 같이 있던 엄마가 혹한 것도 있음..
아무튼 여기 재수술상담을 받으며 알게 된 것은 재수술 비용이 훠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얼씬 비싸다는 것임
다들 200~300 부름,,,,ㅠㅠㅠㅠ
암튼 e병원과 ㄱㄴㄷ병원의 방법이 다 달라서 고민에 빠짐
지방이식에 자신이 있다고 했지만 신뢰가 무너진게 커서 e병원에서 재수술 받는 걸 포기하고 가장 상담을 잘해줬던 ㄷ병원으로 감
수술 날짜는 최대한 빠르게 잡고 첫 수술하고 약 70일만에 재수술을 받게 됌
내가 또 수술대에 눕게 될 줄이야...
그런데 재수술이라서 그런가 원래 그런가 모르겠는데 의사쌤이 신경 써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음
e병원에서 수술할 땐 수술 전에 앉아서 의사가 "눈 감아보세요 (라인 잡고) 떠보세요" 하더니 오른쪽 눈 스윽 그리고 왼쪽 눈도 마찬가지로 감았다 떴다하면서 그렸는데
이번엔 수술대에 누워있는데 의사쌤이 자를 가져오라고 하더니 이리저리 길이를 재고? 눈 떠보세요 감아보세요 하면서 꽤 오래 그림
참고로 a병원에서 수술한 친구는 눈 떴다 감았다 하면서 한쪽을 그리더니 다른 한쪽은 방금 그린거랑 그냥 똑같이 대칭으로 그렸다고 함
이번에도 수면마취를 했는데 이번엔 약을 다른 걸 썼는지 잠들지 않는 대신 눈을 감고있는데 눈앞이 빨강 주황 노랑 검정 이런색으로 변하면서 빛나는 것 같고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이 들면서 어째선지 잠깐만~ 우~리이제 한번 해.봐.요! 사랑을 나.눠.요! 하는 라디오 소리가 들렸음. 라디오에서 사람 말소리도 들렸는데 약 기운 탓인가 지지직 거리면서 잘 안들렸음....
이라고 나는 느꼈지만 잠결이었는지 진짜 들은건지 아직도 모르겠음 ㅋㅋㅋ
제정신으로 돌아온건 의사가 수술할 때 인데 상담할 때 의사가 설명했지만 나는 매몰법을 했기 때문에 매듭을 찾아서 풀어야한다고 했음
그런데 수술 중에 예상과 다른일이 벌어져서 의사가 추가로 설명해줌
매듭이 하나면 하나만 찾아서 풀면 되는데 하나 찾아서 풀어보니 난 매듭이 여러 개 같다며 부분절개로는 매듭을 다 찾기 어렵고 그냥 진행해도?? 문제 없을 것 같다고 말함
자세하고 타당하게 설명했던 것 같은데 약기운 때문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음..
어쨌든 재수술도 따끔거리는건 똑같네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진짜!!! 더럽게!!! 엄청!!! 무지막지!!! 세상에 이런 고통이!!! 와!!! 눈꺼풀에는 이런 근육이 있단다!!! 너 그동안 몰랐지?!!!?!!?!?! 나 여기 있었지롱!!!!!!! 눈을 후비는건 바로 이런 거시다!!!! 하는 정도로 아픔ㅠㅠㅠㅠㅠ
오른쪽을 먼저 했는데 역시 이번에도 힘주지 말라고 함. 그래서 최대한 눈에 힘 풀고 손에 힘줌. 오른손 검지?엄지?에 맥박측정하는거 끼워뒀었는데 주먹을 꽉 쥐니까 삑삑거리던 소리가 순간 멈춤 ㅋㅋㅋㅋㅋㅋㅋ 놀래서 다시 손에 힘풀었음 ㅋㅋㅋㅋㅋ
오른쪽 다하고 왼쪽하기 전에 의사쌤이 마취제?를 좀더 투여하라고 함. 고마웠음. 근데 그래도 아픈건 똑같았음.
지옥같던 수술이 끝나고 눈 떠보라고 함
눈을 뜨는데 잘 안떠짐
그래서 잘 안떠진다고 말함
눈꺼풀을 다시 꿰메기 시작함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 이런 전개는 생각 못했는데...
5초만에 그렇게 대답한 걸 후회함
양쪽 다 한번 더 꿰메고 다시 눈 뜨는데 아까보다 훨씬 잘 떠져서 참 다행이었음 ㅋㅋㅋ
아마 이게 눈매교정이었던 듯...
수술 하는데 약 1시간 반정도 걸렸음
집에와서 점심먹고 바로 약먹고 냉찜질하면서 누워있으려고 하는데 눈 위에 안대를 올려놓으니 너무 아픔 ㅠㅠㅠㅠ 고통스러움 ㅠㅠㅠ
그래서 찜질 안함
그리고 그상태로 잠듬 ㅋㅋㅋㅋㅋ
수술 8시간 후 냉찜질을 안해서 그런지 '사람 눈은 이만큼 부을 수 있습니다' 하는 정도로 부음ㅋㅋㅋㅋ
첫 수술하고 3일차에 가장 많이 부었는데 그때랑 비교해서 3배정도 더 부음
그 후 냉찜질을 하긴 했으나 첫 수술때만큼 열심히 안함
3일 동안 냉찜질 했는데 냉찜질 시간 전부 합치면 5시간도 안될듯...
수술 끝나고 8시간만에 붓기 최고점 찍고 그 이후로 점점 가라 앉음
아, 첫수술과 다르게 멍은 들었음. 그래서 갈수록 눈 주변이 작은 범위의 보라색에서 넓은 범위의 노란색으로 바뀜.
금요일에 수술받고 3일 뒤 월요일에 실밥빼러 갔는데 이미 붓기가 많이 빠져있어서 안경쓰니 별로 티가 안나서 걸어서 다녀옴
친구는 실밥빼고 붓기가 급속도로 빠졌다고 했는데 난 그냥 첫날 최대로 붓고 그 다음날부터 반비례 그래프로 붓기가 빠짐
수술 1주일 후
멍과 붓기가 많이 사라져서 외출에 무리 없었음
상담할 때 라인따라 눈꺼풀이 안겹쳐진다고 강조해서 그런가 의사쌤이 확실하게 접어줌ㅎㅎ
전과 같은 자연스러움은 아니지만 이것도 나름 자연스러움. 그래도 이건 좀더 수술한 느낌이 남.
현재 약 한 달 후
의사쌤이 라인은 첫 수술때 했던 라인대로 할거라서 붓기 다 빠지고 나면 속쌍이 될 수도 있다고 했는데
수술 1주일 후에 만났던 친구가 오늘 보더니 그때보다 붓기가 더 빠진 것 같다고 하는걸 봐선
아직은 모르겠으나 시간이 지나면 그렇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듦
나는 눈에 지방이 많은 편도 아니었고 눈 가로길이도 평균이었기 때문에 수술 전후가 드라마틱 하진 않음
그래도 하고나니 살에 묻혀있던 속눈썹이 드러나고(이게 제일 좋음. 잃어버린 4분의 1을 찾음)인상이 조금 달라져서 만족스러움
재수술이 잘되서 참 다행임 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대부분 눈매교정을 권하는게 나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 그런건가 라는 생각도 듦
어디까지나 그냥 생각일 뿐 신빙성은 1도 없음 ㅎㅎ
(모바일로 보면 사진이 좀 부담스러움..)
수술을 결심하게 된 사진(좌우반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