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를 운영중입니다.
비교적 매너좋은 게스트들만 오는 편인데
갑질 마인드를 가진 예약자때문에 멘붕이네요.
상황을 정리하자면.
1. 지난 주말 토요일 자정이 넘어가는 시간 전쯤 익X피디아 를 통해 예약이 들어옴.
( 저희 게스트하우스의 체크인 시간은 11시 마감입니다. 익X피디아의 예약시스템은 24시간 가능합니다. 체크인 시간은 호텔소개 페이지에 기재되어있습니다.)
2. 게스트는 새벽 1시경에 도착 체크인 요청
3. 이미 다른 게스트들이 다 자고 있고 체크인시간도 넘었기에 체크인 불가하다 말함.
4. 원래 체크인 시간 늦어서 체크인하는 경우 환불이 불가한게 원칙이지만 사정도 있고 환불해주기로 함.
5. 환불 취소는 영업일 기준으로 가능하기때문에 월요일날 바로 익X피디아에 요청하겠다 얘기하고 현장 상황 종료.
6. 월요일 오전 익X피디아에 바로 환불 및 예약 취소처리 해달라고 요청 보냄.
7. 예약자 환불처리 했냐고 연락 옴.
8. 환불처리 바로 오전에 했고 익X피디아 측에서 예약자에게 상황 확인 연락후 취소처리 할거다 얘기해줌.
9. 업무시간 기준으로 처리되기때문에 오늘 연락 안가면 내일 연락 갈테니 기다려 달라 얘기함.
10. 추가로 빠르게 처리될수 있도록 재차 익X피디아측에 연락해두겠다 말함.
그런데..
예약자 왈.
" 됐고 자정까지 처리해달라. 안되면 기.대.하.세.요. "
하아. 순간 머리속이 하얘지는 거 같았습니다.
사실 이건 엄연히 예약자의 호텔규정 미숙지와 체크인 시간을 지키지 않은 잘못이 있는건데.
뭘 기대하라는 걸까요. 어처구니가 없네요.
체크인 시간넘어서 올거면 연락이라도 한번 하고 오던지.
예약자 본인의 실수는 생각도 안하고 일방적으로 저러니까 답답합니다.
환불을 안 해준다는 것도 아니고..
일단은 그냥 다이렉트로 입금처리해서 환불해준다 얘기했습니다.
하아. 명치 존나 쎄게 때리고 싶네요.
아 손님의 명치 말고 답답한 가슴의 제 명치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