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순간 떠오르는 이미지가 싸움이고 정쟁입니다.
지지자들에겐 개혁이고 혁신처럼 들리겠지만말이죠.
제가 회색표라고 이야기하는 이동가능한 보수표의 특징중 하나가 정쟁기피성향이 강하다는건데.
적폐청산은 딱 말만들어도 바로 정치 싸움이 연상된단말이죠.
안희정표는 어짜피 반민주당표 라는 말은 솔직히 정신승리고 뭘 모르는 분들이죠.
그건 제가 충청 출신에 어르신들이랑 직업적으로 매일 살부딪치며 사는 사람이라 이야기도 많이 해봤습니다만.
어르신들은 안희정 지지하신분들이 많았습니다. 지역어르신들한테 안지사가 인기가 제법 꽤 있었죠.
비록 경선참여할 열의까진 없으셧지만말이죠.
안희정을 지지했던 어르신들중에 애초에 박근혜안찍었던 분들도 많았고.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찍으신 어르신들도 많았습니다. 실제로 작년 총선 민주당 저 사는곳에선 압승했습니다.
근데 왜 안희정이었고 왜 문재인으로 안갔는가.
그분들 이야기는 안희정이 뭔가 참신해. 저런 품 넓은 정치가 필요해. 따위 이야기였죠.
뭐가 품이 넓은 정치냐? 왠지 모르겠지만 단지 야당이랑 맨날 싸움만 할것같진 않다는거 였죠. 맨날 여야싸움만하지않고 이끌어가지않겟냐 하는거였죠.
근데 왜 문재인은 안되냐
뭔가 자꾸 싸움만 할거같단겁니다.
작년 총선 김종인이가 한게 운동권정당 탈피하겟다 하고선 친노 몇명 제외시켜버린적이있는데.
그게 이미지 교체였죠. 물빼기였죠.
우린 싸움만 하는 정당아니다. 라고 저 회색표들한테 공수표라도 하나 쥐어준겁니다. 실제로 그때 총선 저희지역 민주당이 무난하게 이기기도했죠.
아니 뭐 그때아니더라도 저 있는 지역은 민주당 자주 되기도하는 지역입니다.
그때 저 어르신들 그때 민주당 많이 찍어줬어요.
근데 지금 이 지역에서 문재인보다 안철수가 어르신들에게 더 인기가 많습니다.
왜?
또 싸움만할것같다는 겁니다.
이게 문제에요.
싸움만 할것같다. 가아니라 이런저런 다툼생겨도 봉합해가며 잘 이끌어갈것같다가되야하는데말이죠.
적폐청산이란 프레임의 부작용이라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되면 결국 뭐 하는거없이 맨날 싸움만 날거같다는거죠.
어짜피 박근혜 세력은 찍어줄 마음 1도없으신분들이고 이미 진작부터 술한잔걸치면 박근혜 욕이 술안주이시던 분들인데
안철수는 정권교체라는 열망을 충족하면서도 왠지모르게 싸움날거같은 문재인후보를 피하는 선택을 하시는중인거죠 -_-
그 왠지모르게.. 라는 표현을 쓰는건 그분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정말 왜인지 전 모르겠어서그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