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뮤지컬 보고...
배우님 퇴근길을 봤거든요...
가서 티켓 드릴라고 하는데 그 배우님이 제 이름을 기억하는거에요
물론 제가 여러번 보긴 했지만 그 배우님 퇴근길은 세번밖에 안갔는데...
무튼 이름을 기억하시길래 놀람+감사 의 마음으로 가서 싸인받다가
"저 오늘로 35번째에요!!"
(일명 회전문이라고 하죠
제가 그 뮤지컬 회전문러입니다...
같은 공연 35번 본거 맞습니다...)
"와 진짜요??? 아이구 안힘드세요??"
"현실을 포기하면돼요!!! :) "
하는 얘기를 하면서 제가 만든 엽서를 드렸거든요
뭐 이런.... 엽서였습니다...
제가 요즘 돌고있는 뮤지컬이 2인극이라서
드라큘라 백작 역을 맡고계신 저 다섯분이 한 무대에 서는게 불가능해서
(전부 같은 역이세요)
그냥 여태까지 찍은 사진 합성해서 만든건데...
저걸 받더니...
"어??? 저 이거 봤어요!!!!!!!
이거 만드신 분이 XX님이시구나!!!!!
와!!!! 서른 다섯번!!!! 보신!!!! XX님이!!!! 이걸 만드셨구나!!!!
여러분!!! 서른 다섯번 보신 XX님이 이거 만드셨대요!!!!!!!!!! (주변 팬들에게 자랑)"
.....................................
아니 배우님....??
그걸 그렇게 큰 소리로 동네방네 떠들며 어떡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것도 이름 포함해서 ㅠㅠㅠㅠㅠㅠㅠㅠ
주변에 팬들 엄청 많았는데 ㅠㅠㅠㅠㅠㅠ
덕분에...
수치사 할 뻔 했습니다.......
그래도 받고 좋아해주셔서 감사했어여...
여러분 애기애기한 뉴백작 보러
마마돈크라이 보러오세요....
아 한동안 퇴근길 가지 말아아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