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층이 심어놓은 물질만능주의, 외모지상주의를 위시한 천박한 시민의식, 열등의식이 나라를 좀먹고 있습니다.
잘난 사람들을 인정해주자니 내 자신이 초라해 보여 비슷한 무리를 찾고 비슷한 사람에게 투표하게 됩니다.
소위 엘리트 집단들이 앞장서서 국민들을 이끌어주고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되려 국민을 학벌로 외모로 재산으로 서열화시키고 갑질을 해대는 통에
건강하지 못한 열등감이 전염병처럼 국가에 퍼지고, 표출하는 것 조차도 행여 얕보일까 두려워 합니다.
서로를 믿지 못하고 의심 하며 증오가 만연합니다. 그런 사회속에서 우리는 고통받고 또 분노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건강해지기 위해서 좀 더 아파야만 합니다.
예컨대 감기가 걸리면 참으로 괴롭지만 한편으로는 박수치고 환영해야 합니다.
몸이 아픈 것은 스스로의 몸에서 보내는 신호라, 신호를 받고 약을 먹거나 푹 요양을 취하면 낫습니다.
정말 위험한것은 몸에 이상이 있는데도 더이상 아프다는걸 느끼지 못할때 입니다.
아무 문제 없이 잘 걸어다니는것 같더니 병색 없이 갑자기 푹 꼬꾸라집니다.
성장통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박탈과 증오와 거짓이 당연하지 않길 바랍니다.
효율성을 위해 인간성을 줄세우는 것이 당연하지 않길 바랍니다.
아픔을 딛고 건강해진 사회에서 내 아이들이 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