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낙이 헤드폰 사업을 접으면서 pfe 012를 아주 저렴한 가격(무려 30불!)에 업어온지 벌써 1년하고도 반..... 아아.... 점점 한쪽이 맛이 가기 시작합니다 ㅠㅠㅠ 조만간 다른녀석을 하나 업어와야할듯한 기분이 들어 슬프네요(한 4개 정도 더살껄 그랬어요...)
보청기 사업을 하는 포낙이 만든 이어폰답게 착용감은 정말 역대급이였습니다. 귀에 무리도 안가고 쏙 들어가면서 고정도 잘되니 본래 용도는 아니지만 운동할때도 요긴하게 사용했네요.
소리는 호불호가 갈린다는 우려와달리 생각보다 평범합니다. 지불한 가격을 생각하면 어머나 세상에를 외칠만한 퀄리티지만 원래 가격대를 생각해보면 그래 이정도는 내줘야지 하는 소리를 내줍니다. 그린 필터를 사용한 모델로 퍼펙트 베이스라고하지만 베이스가 커서 고음 또는 중음이 묻힌다는 느낌은 별로 없고 조금 단단하다 라는 정도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험하게 다루는데도 불구하고 나름 잘 버텨줘서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슬슬 맛이 가기 시작해서 참 슬픕니다. Sony XBA-1 이후로 오랜만에 여러번 사고 싶게 만드는 녀석인데 포낙이 사업을 접은 덕분에 집어올 수 있었지만 그때문에 더 이상은 만날 수 없는 녀석이라는게 참 아쉽네요.